득일만사필得一萬事畢이니, 정신통일이 모든 일의 관건이다

 

동양에는 정신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가 많다. 특히 종교가 아니라 문화 내지는 관습이라고 하는 유교에 의외로 그런 흔적이 많다. 남송시대 때 특히 이런 믿음이 강조되었던 것 같다.

 

적연부동 감이수통 (주역 계사전), 불입호혈 안득호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후한서에 처음 등장), 정신일도 하사불일성 (남송시대 주자어류에 등장), 격물치지 (성리학의 대표적 키워드로 남송시대 주자의 대학정구에 등장), 활연관통 (주자), 정일집중 (남송시대 채침이 쓴 서전서문에 등장) 등.

 

도가에서도 비슷하게 득일만사필을 말한다.

오늘 내게 꽂힌 단어는 바로 이 득일만사필이다.

 

하나를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다.

 

한 미인을 얻으면 천하를 얻고,

한 기업을 얻으면 천하를 얻으며,

한 정신을 이루면 천하를 얻는다.

 

좀 더 풀어 말하면,

숱한 사람과 인연이 아니어서 실망한다할지라도 천생연분을 얻으면 행복해지고,

사업이 수차례 실패해도 또는 지지부진해도 하나만 성공해도 재벌이 될 수 있으며,

흩어져있는 에너지와 시간을 한데 모으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정신통일작용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