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썩을 것 같은 최신 글로벌 밈; AI이미지에 그럴듯한 이탈리아 이름을 붙이는 15초 짜리 영상이 인기; 2분 30초 집중할 수 있던 2004년에 비해 사람들은 지금은 한 화면에 불과 47초밖에 집중을 못한다; 신문이나 백과사전을 읽던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전반적인 사고력이 하락 / 뇌섞음 현상과 정치적 양극화

 https://www.youtube.com/watch?v=DaQqBYSv8XQ

 

 

자본주의 문명의 발전은 영혼의 퇴보로 상쇄되어 왔다.


일장일단이 있다.


...

 

생각노트

작가
키타노 타케시
출판
북스코프
발매
2009.05.25.



젊은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가볍고 얄팍해져서 젊은이들의 사고 능력이 저하되어간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바보가 되어갈수록 세상에는 가볍고 얄팍한 것이 더욱더 유행하게 된다. 편의점도 휴대전화도 음악도 모두 그렇다.


이 눈덩이는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테크닉이기 때문이다.


균일화된 바보들이 늘어날수록 돈을 벌 기회는 더 많아진다.


2장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양처럼 변해가고 있다. 피리 소리를 듣고 모여드는 양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목장은 편해진다.


피리 신호에 모여서 먹이를 먹고 털을 깎인다. 그런 생활에 희히낙락하며 따르는 양이 좋은 양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물건을 파는 것. 그것이 요즘 세상에서 돈을 버는 기본 법칙이다. 음식이든 책이든 영화든 간편하고 얄팍하게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준을 낮추면 물건이 많이 팔린다. 대중을 상대하는 장사라면 싸구려를 대량으로 파는 쪽이 벌이가 훨씬 좋다.


박리다매라고 하면 옛날에는 바나나 싸게 팔기 정도였지만, 요즘은 지식이나 교양까지도 박리다매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상술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바보가 되어버린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바보가 된 대중에 맞춰서 점점 수준을 낮춰간다. 대중은 거기에 이끌려 바보가 되고 천박해진다.


예법이니 하는 말도 머잖아 사라질지도 모른다.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pg.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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