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피땀 흘려 공들였던 것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일... 그 최종 목표는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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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합장블로그주인
어젯밤, 장장 3시간 걸쳐 어떤 책 한 권에 언더라인 해 놓은 걸 일일이 워드로 타이핑 해 놓았는데
그만 까딱 실수로 다 날려 버렸다. 복구도 백업도 안된다.
한데 그게 거의 허탈하지가 않은 거다.왜 이러지?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보다 훨씬 더한 경험 때문인 듯.
몇년 전엔 6개월 동안 매일 기록해 놓았던 일기를 몽땅 날렸었고
28살 땐 한달동안 쓴 2시간짜리 극영화 시나리오 한편을 흔적도 없이 날려 봤다.
어릴 땐 밤 새 쓴 편지나 단편소설 같은 걸 주욱~~~찢어 없던 일로... 해 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
즉 도둑도 자꾸 맞다보니 어지간한 거 털려선 그리 궁금하지도 않게 된 경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오래오래 피땀 흘려 공들였던 것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일...
그 최종 목표는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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