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졸었다고 70 가까이 된 군부1인자 노인을 숙청시킨 김정은?
2015년 5월 13일 불경죄로 사형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4월 30일, 고사기관총으로 총살당했다고 한다.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현영철을 체포한 지 3일 만에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총살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보고했다. #. 이 고사총은 14.5㎜ 고사총(ZPU-4)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기사에 명기된 교육상, 농업상을 고사포로 처형했다는 것은 오보이다. 당시 현영철의 고사포 처형 소문은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도 공개적으로 나돌 정도였다. #. 참고로 주민들은 이런 공포정치를 오히려 비웃으며 친구끼리 약속을 잘 안 지키거나, 시간이 지연되면 "너 4신 기관총에 맞아볼래?"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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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4월 24~25일,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군대회에서 조는 현영철의 모습 |
사형 이유가 걸작인데, 바로 옆에 앉아서 대놓고 졸고 말대꾸를 한 점이 불경죄에 걸렸다고 한다. 김정은이 졸고있는 현영철을 몇 번이나 매섭게 노려봐서 이미 북한 내부에선 현영철이 좋은 말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북한 내부의 소문에 따르면 현영철이 김정은 앞에서 자지 않으려고 각성제인 필로폰을 맞았는데 너무 많이 맞는 통에 졸아버려 자기 목숨을 재촉했다고...
하나 좀 졸았다고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것이 당연히 의심이 들 수밖에 없고, 실제 중국 분석가들은 "현영철은 북·중 국경 부대에서 10년 이상 근무해 중국의 발전을 직접 목격한 인물이므로 중국의 개혁과 세계 정보화 흐름을 소개하다가 김정은 및 군부 강경파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장성택을 숙청했을 때처럼 매국행위나 반역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으로 충분한데 굳이 불경죄를 들먹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처형되었다는 날짜 이후인 5월 12일까지 기록말살형을 당하지 않고 북한 방송 뉴스화면에 등장하는 걸로 보아 이전 현송월 처형설 오보 때처럼 실제 처형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숙청 후 기록물에 나온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현영철이 정말 처형됐는지 아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5월 15일 방송된 북한 뉴스에서는 현영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북한 매체 역시 어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5월 17일 중국 웨이신에 현영철의 처형 장면이라며 동영상과 그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잔인한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오니 열람 시 주의바람 아카이브 현영철과는 전혀 무관한 IS의 인질 살해 장면인 것으로 밝혀졌다.
5월 26일 KBS 뉴스 보도에서는 북한의 기록말살형은 보통 몇 달 정도가 걸리고 7~8개월 정도 걸린 경우도 있었으며, 오히려 며칠 만에 기록말살형이 완료된 리영호나 장성택의 사례가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6월 5일, 북한 조선중앙 TV가 방영한 기록영화(4월 24∼25일 김정은 주재로 열린 북한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부분)에서 현영철이 나오는 영상이 통째로 편집 삭제되었다. 때문에 처형 2주 동안 기록말살을 못 한 흔적이 그대로 노출된 것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 이제 현영철을 역적으로 매도하는 뉴스만 나오면 숙청이 확실해진다. 일단 2024년 현재까지 북한 사이트와 언론에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을 언급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6월 16일 KBS 뉴스 보도에서는 북한의 인민무력부장 자리에 현영철의 후임으로 박영식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6월 19일 연합뉴스 보도에서는 매년 6월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북한의 '중앙보고대회'에서 올해는 현영철이 앉던 자리(인민무력부장 자리)에 박영식이 앉은 것으로 보아 박영식이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된 게 사실상 확실해졌다. 거기에다가 6월 18일 MBN 뉴스 보도를 보면, 북한의 뉴스 보도에서 군 간부를 서열 순으로 호명할 때 서열 2위로써 박영식을 호명해야 할 땐 직책을 생략하고 호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황상으로 보면 총살까진 몰라도 자의든 타의든 정치적 권력을 잃고 일선에서 물러난 건 확실해 보이지만, 어쨌거나 북한의 뉴스 보도로 현영철의 처형이 공식 발표되지 않는 이상, 단정할 수는 없다.
7월 11일 북한은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공식 호명했다. 관련기사
물론
"김정은 앞에서 졸았다고 고사포로 처형당했다"는 말이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 황당하고 잔인했고, 서양권에서는 북한 관련 대표
찌라시 중 하나로 간주될 정도였다. 때문에 현영철의 진짜 숙청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존재하다. 하술할 세 증언 다
현영철이 말을 잘못 해서 처형당한 것이라고 보았다.
2016년 12월 19일 서울신문 보도에 의하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현영철의 처형 이유에 대해 "집에서 이야기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위층 인사일수록 정권 감시가 심해져 자택 도청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진실은 안 밝혀진 만큼 현영철에 대한건 북한이 무너진 뒤에야 알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기록에서 삭제된 기록말살형을 받은 걸 볼 때 숙청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조선로동당에서도 제명당한 걸로 추정된다.
또 다른 처형 이유로는 정치군인 출신인 황병서와의 권력 다툼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전군인 출신인 현영철은 정치군인 출신인 황병서가 전격 발탁된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정치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야전의 군사가들을 홀대한다."고 발언했는데 문제는 이게 북한 체제 내에선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후임으로 임명된 박영식 역시 총정치국 출신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
보위부 출신 탈북자인 이철은의 주장에 따르면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 현영철이 방러 당시 러시아제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는데 UN의 제재 때문에 러시아가 계약을 취소해버렸다고 한다. 그러자 현영철이 혼잣말로 "젊은 장군 모시고 일하니까 힘드네."라고 한탄했는데 그것을 하필이면 보위원의 귀에 들어가 처형당하게 되었다는 것. 현영철의 조는 모습이 TV에 나온 것은 처형 명분을 만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2016년 12월 19일 서울신문 보도에 의하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현영철의 처형 이유에 대해 "집에서 이야기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위층 인사일수록 정권 감시가 심해져 자택 도청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진실은 안 밝혀진 만큼 현영철에 대한건 북한이 무너진 뒤에야 알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기록에서 삭제된 기록말살형을 받은 걸 볼 때 숙청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조선로동당에서도 제명당한 걸로 추정된다.
또 다른 처형 이유로는 정치군인 출신인 황병서와의 권력 다툼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전군인 출신인 현영철은 정치군인 출신인 황병서가 전격 발탁된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정치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야전의 군사가들을 홀대한다."고 발언했는데 문제는 이게 북한 체제 내에선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후임으로 임명된 박영식 역시 총정치국 출신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
보위부 출신 탈북자인 이철은의 주장에 따르면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 현영철이 방러 당시 러시아제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는데 UN의 제재 때문에 러시아가 계약을 취소해버렸다고 한다. 그러자 현영철이 혼잣말로 "젊은 장군 모시고 일하니까 힘드네."라고 한탄했는데 그것을 하필이면 보위원의 귀에 들어가 처형당하게 되었다는 것. 현영철의 조는 모습이 TV에 나온 것은 처형 명분을 만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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