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퍼킨스 주장에 따르면 파나마의 독재자였던 오마르 토리호스는 미국에 의해 비행기 폭탄 사고로 암살되었다; 그 후임인 마누엘 노리에가는 CIA 출신이었지만, 미국에 대들다 결국 송환되었다
파나마의 독재자, 오마르 토리호스
그러다가 1981년 군부대 시찰 도중 정글 지대에서 비행기 폭발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워낙에 급작스러운 죽음이였기 때문에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한 때 자신이 미국 비밀기관에서 일했다고 한 사람인 존 퍼킨스가 저서 『경제 저격수의 고백』에서 사실은 미국에게 암살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는 비행기 사고로 숨진 파나마의 전 대통령 오마르 토리호스는 경제 자객들의 회유가 실패하자 ‘자칼’이 동원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실 1970년대 당시에 미국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군부를 도와주어서 군부독재정권을 들어서게 만든 전적이 있던데다가 1980년대 와서도 미국이 니카라과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여러국가에서 이런저런 공작을 했던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지는 않아보인다. 그렇다고 새로이 들어선 민주정부를 적극적으로 도와준것은 아니었다.
마누엘 노리에가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나 육군 장교로 임관하였고, 1969년 오마르 토리호스의 군사 쿠데타 후 군 정보사령관에 취임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훗날 미국에 축출되는 노리에가는 냉전 때인 1966년부터 CIA를 위해 일했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CIA 국장이던 시절부터 그 앞잡이로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과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권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좌파정권 교란에도 협력했다. 또한 미국의 마약 단속에도 협력하여 이러한 업적으로 1978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의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매년 감사장을 받을 정도였다.
미국이 노리에가의 제거에 나섰던 것은 CIA의 하수인이었던 그의 마약 거래 자금이 미국의 니카라과 우익 반군 지원사업(소위 이란-콘트라 사건)과 연관되어, 이를 빌미로 노리에가가 미국의 약점을 잡아서 조지 H. W. 부시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주장도 있다. 이란-콘트라 사건은 레이건 대통령을 탄핵 직전까지 몰고 갔다. 게다가 당시 부통령이었던 아버지 부시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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