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얼룩진 막장인생과 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훌륭하게 표현한 수작 連ちゃんパパ (연장아빠, 1994)

 

1. 개요[편집]

저는 엄연히 프로 겜블러입니다!

작중 주인공이 가장 많이 외치는 대사.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자기합리화다.
만화가 아리마 타케시(ありま 猛)[1]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만화잡지 파치프로세븐(パチプロ7)에 연재한 만화. 잡지명을 보면 알겠지만 파칭코 만화 잡지다.[2]

총 43화이며 본래 단행본으로 나오지 못한 만화였으나 2018년 전자책으로나마 뒤늦게 단행본이 나왔다. 총 9권 43화. 아마존 킨들

표지는 70년대 느낌이 풍기는[3] 전형적인 가족 만화 그림체지만, 내용은 저 그림체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개막장 스토리이다.

제목의 렌짱(連ちゃん: 연짱)은 한국어로 '2연짱으로 일하다', '3일 3연짱으로 마시다' 등등 연속의 속어로도 쓰이는 그 '연짱'으로, 파칭코에서 나온 단어로 連続(렌조쿠: 연속)チャンス(챤스)의 줄임말이다. 링크 당연하지만 반어법으로 등장인물들은 연짱으로 인생을 조진다. 한국에서는 번역물인 연장아빠로 알려져있다.

2. 재발견[편집]

단행본 무료 공개 후 일본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이런 작품이 이제 와서 뒤늦게 발굴된 사연도 기구하다. 처음 수록된 잡지는 전문 만화잡지가 아니라 파칭코 잡지인 만큼 판매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없었던 탓에 연재 당시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았고, 남아있는 자료가 얼마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도 러브히나의 작가인 아카마츠 켄이 만들었던 웹아카이브 사이트 J코미에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연재 종료 20여년이 지난 2020년 4월 말, 한참 전세계를 덮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일본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이로 인해 도쿄, 오사카부 등의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어 수많은 다중이용시설과 사람이 모여서 장사를 하는 영업장이 휴업조치 권고 대상이 되었다. 문제되기 싫으면 알아서 매장 문 닫고 휴업하라는 것. 그런데 파칭코 업장들은 아베 정부와 각 도도부현 지사의 강력한 권고조치를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4]하여, 정부와 갈등은 물론 여론이 심각하게 나빠졌다. 그 뉴스를 접한 몇몇 일본 네티즌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시키는 파칭코 중독자들을 씹을 좋은 기회겠다 해서 마침 이 시기에 J코미 구석에서 잠들어있던 이 만화를 주워 와서 올렸더니, 코로나 휴업 위반업소 상호명 공개 때 역효과와 똑같이###, 파칭코 중독자들을 향한 비난은커녕 네티즌들이 이런 개막장 만화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 현지에서는 땅 속에 잠들어 있던 마왕의 봉인이 풀려버렸다는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그 엄청난 화제성 때문에 일본 언론에도 소개되었다.## 댓글란에는 감탄한 일본 네티즌들로 가득하다.

mangaz 남성향 차트에서 2위와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경이로운 반향에 힘입어 2020년 9월 KADOKAWA에 의해 단행본판이 20여 년만에 출간되었다.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으나, 2020년 5월 mangaz에서 7월까지 전 화가 한정적으로 무료 공개#되면서 일본 트위터에서 그 막장성으로 대 화제를 일으켜 한국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어지간한 아침 드라마 뺨치는 막장성 덕분에 일본에서도 만화력 충만한 덕후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었다.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무료 공개가 된 이후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번역이 되어 올라온적도 있었는데 너무나도 심한 막장 내용때문에 정말로 순수하게 비추천 수가 추천 수를 넘는 일이 1~2번도 아니고 여러번 일어나기도 했었다(...).

다만 단순히 내용이 암 걸리는 막장이라면야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지는 않을 텐데, 다소 보기 거북한 내용들은 극화체 대신 가족 만화 같은 그림체로 어느 정도 순화하고, 너무나도 어이없이 막장스러운 이야기가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을 줘서, 소위 이런 '발암만화' 치고는 가독성이 좋아 이런 쪽에 내성이 약한 사람들도 술술술 넘어가는 편. 여기에 온갖 사기와 도주, 심지어 살인교사까지 나오는 정말로 막장 그 자체의 가족 이야기지만, 그 와중에서 기묘하게 가족애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있어 생각을 못한 부분에서 찡한 요소도 있다.

인기에 힘입어 디시콘도 나왔는데, 워낙에 원작 대사가 인성질에 써먹기 좋은 것[5]이 많아 왜곡을 하지 않고 그대로 쓴 것이 많다. 다르게 말하자면 유머 목적으로 재가공이 이루어지는 디시콘에서조차 왜곡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이 만화의 막장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셈이다.

 

 https://m.blog.naver.com/bangkokpattaya/222006946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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