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도 인용된 바 있는, 아프리카 도곤족의 시리우스별 구전은 주작?

 
프랑스 인류학자인 그리올 박사가 의외로 아프리카 도곤족이 시리우스가 쌍성계란 사실과 그 공전 주기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여 한동안 신비주의 계열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그러나 도곤족에 대한 후속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는 부정되었고, 그리올 박사가 열성이 지나쳐서 결과가 편향되었다고 보는 쪽이 대세이다. 그리올은 도곤족이 시기 톨로라고 부르는 시리우스의 쌍성인 엠 야 톨로라는 별에 대한 전승이 도곤족 신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구성한다고 보고했지만, 후속 연구자들이 도곤족에게 물어본 결과 엠 야 톨로에 대한 묘사는 쌍성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그 내용도 불명확하고 대답하는 사람마다 달랐다. 또한 그들 스스로도 엠 야 톨로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는 엠 야 톨로에 대한 전승이 도곤족 신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그리올의 결과와는 달리, 엠 야 톨로에 대한 지식은 도곤족 스스로의 전승이 아닌 외부에서 전해진 전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도곤족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는데, 도곤족은 엠 야 톨로에 대한 지식을 전해준 것은 바로 그리올 박사라고 대답했다.

다른 한편으로 신비주의 계열에서는 화성만큼이나 고대 이집트 문명하고 이상하리만치 연관이 자주 있는 별. 실제로 이집트에선 시리우스가 해돋이와 같은 시간대에 떠오르는 계절이 나일 강 범람과 겹치는 시기라서 이집트력 설정의 주요 기준이 되는 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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