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로버트슨의 1898년 소설 속 배 타이탄의 침몰이 14년 후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실현되었듯이, 1966년 첫 방영한 스타트렉은 휴대폰, 아이패드, 홀로그램, MP3 플레이어, 화상통화, 무선 헤드셋, HMD의 출시를 예견하였다; 단,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몇 백년간 미해결로 남는다는 예측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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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SF적인 소도구[편집]

스타트렉에서는 SF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아이템을 많이 내놓았으며 그것들은 이후 SF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실제 과학자들도 영감을 얻는 경우가 있었다.

60년대 작품인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 태블릿 컴퓨터, 블루투스 헤드셋과 꼭 닮은 통신용 이어피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와 꼭같이 생겼지만 기능은 메모리스틱인 "마이크로테입" 등, 21세기에 현실이 된 물건들이 당시에는 상상력의 산물로서 빼곡히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Beam me up'이란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유명했던 전송장치, 일명 트랜스포터였다. 전송기란 사람의 몸을 원자분해한 후 다른 곳에서 재조립하는 일종의 순간이동장치인데, 특히 우주선에서 행성 표면으로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 많이 쓰인다. 사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우주선 이륙 및 착륙 장면을 땜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으나 그 참신함으로 인해 스타트렉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다.

또한 에너지를 실제 물질로 바꿔주는 물질재조합장치(레플리케이터, Replicator)는 현실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물질(음식도 포함)을 만들 수 있다. 당연히 극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소도구로 나오며, 역시 스타트렉을 상징하는 SF적 소도구로 자리매김하였다.[27] 90년대 이후에는 3D 프린터가 재조합장치의 개념을 이어받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등장한 무선 통신기(Communicator)는 휴대폰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상용화되는데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다. 휴대폰의 부피가 작아지고나서는 한동안 덮개를 휘둘러 여는 플립형 형태로 설계되었는데, 이 통신기에 대한 오마쥬다.

가상현실 소재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방인 홀로그램실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방이라는 소재는 레이 브래드버리가 1950년 발표한 단편 소설 대초원에 놀러오세요[28]가 먼저긴하다.

TNG에서 데이터4개 교향곡을 동시에 듣다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하나씩 끄는 장면은 음악이란 것이 레코드판이나 CD와 같은 물리적인 매체에 고정될 필요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파일 형태로 저장될 수 있고, 기기만 잘 만들면 장소의 제약 없이 재생될 수 있다는 영감을 당시 엔지니어들에게 주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각종 미디어 플레이어와 MP3 플레이어이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이 기술이 실현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3.3. 우주의 판타지[편집]

스타트렉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은하계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력간의 얽히고 설킨 대립관계이다. 인류 및 벌컨, 기타 세력이 연합하여 만든 행성연방(United Federation of the planets)과 클링온 제국, 로뮬란 제국, 후에 등장하는 카대시안보그, 도미니온 등 크고 작은 국가나 연합들이 벌이는 암투와 전쟁 가운데서 주인공들은 전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기도 하며 또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전쟁을 막는 주역이 되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극중에 나오는 종족들은 판타지에 나오는 익숙한 종족들과 매우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벌컨은 대놓고 우주판 엘프[29], 벌컨과 같은 뿌리를 가졌지만 악역인 로뮬란은 당연히 다크 엘프. 클링온은 몽골이나 훈족에다 오크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TNG부터 등장하는 보그는 '최첨단을 달리는 사이보그 언데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타트렉에서 독자적으로 형성한 특징도 많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들이 또 하나의 기준이 되면서 다른 매체에서 스타트렉의 종족 설정을 차용하는 일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이다. 여기서 고블린(워크래프트 시리즈) 종족은 스타트렉의 페렝기와 성향이 대단히 흡사하다.

Warhammer 40,000역시 이러한 방식을 충실하게 벤치마크해서 수십년째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케이스로 우주 엘프 아엘다리, 그 다크엘프 버전인 드루카리, 오크는 판타지 스타일 오크가 별로 바뀐 것도 없이 튀어나온 부조리함도 대충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유연성 있는 세계관 설정으로, 언데드 역시 네크론이라는 기계 좀비로 등장시키고 있다.

4. 스타트렉에 제시된 실제 기술의 발전[편집]

스타트렉 속 과학기술
밑의 내용을 한방에 정리한 짤[30]

스타트렉에 등장했던 기술들은 현실에 많은 아이디어 확산을 불러일으켰다. 아이패드가 처음 상용화됐을 때 대중들의 반응 중 일부가 스타트렉을 언급할 정도였으니 그 위상은 알 만하다.

4.1. 통신장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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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최초의 핸드폰 개념을 제시했다. 스타트렉에서 이런 기기가 등장하던 시기인 1966년은 차에 싣고 다녀할 정도의 크기였던 무전기가 발전해서 지게로 짋어질 수 있는 크기로 작아진 때였다.[31] 2차대전이나 월남전 전쟁영화를 보면 배낭처럼 메고 다니는 무전병이 따로 있는걸 볼 수 있을 정도고, 이 당시는 그게 첨단 기술이었다.[32] 한 손에 들고다닌다는 것은 말 그대로 SF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33] 사족이지만 우리가 컴퓨터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는 MOS 트랜지스터가 이 당시에 최초로 실험실에서 구현되었다. LCD 화면을 가능케 만드는 Thin Film Electronics 또한 이 당시에 최초로 제안되었다. 그리고 The Wand Company라는 회사는 이걸 블루투스로 작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휴대 전화 문서의 10.1번 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4.2. 무선 헤드셋[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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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과 통신장교인 우후라가 작중에서 무선 헤드셋을 쓰고 있는데, 이것도 무선 헤드셋의 시초가 되었다.

당시 헤드셋은 커다란 헤드폰에 마이크가 달린 형태의 물건이었고, 유선이었다. 물론 30년대에 최초로 나온 헤드셋보다 발전된 물건이었지만 그래도 거기서 거기인 수준이었는데, 작업에 유용하게 소형화된데다가 한쪽 귀에다 꽂는 무선 형태로 나온다는 것은 혁신적인 발상이였다.

4.3. HMD[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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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같은 HMD도 시초로 나왔다. 물론 당시에도 HMD가 존재하긴 했었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쓰는 헬멧 형태로 나온 데다가 상당히 거대하고 무거운 물건이었고, 그게 최신기술이었다. 그러니 지금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볍고 눈 가까이에 작은 디스플레이만 적용한 안경형 디스플레이 HMD가 나온 건 처음.

그러나 문제점도 예측했는지 작중에서 저걸 쓴 장교들은 현대 구글 글래스의 문제점과 같이 눈에 통증과 두통을 겪었었다.

하지만 이 HMD는 드래곤볼 Z에서 라데츠가 쓰고 나온 스카우터(1989년)를 모방한 것이라, 스타트렉이 먼저 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참고로 저 장면이 방영된 것은 아무리 일러도 1993년 후다(DS9이므로).

4.4. 휴대용 기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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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같은 태블릿 컴퓨터도 영상물에서 제대로 나온 것은 이게 시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소설과 영화에 뉴스패드라 하여 터치와 제스쳐를 이용하는 것이 나와 태블릿이라 할 만하다. 다만 이름대로 뉴스를 보는데만 쓰였을 뿐. 그러나 스타트렉에서는 업무나 책을 읽는 기본적인 용도부터 과학적 용도로 측정하거나 의학적 용도로 쓰인 트라이코더 같은 물건도 등장하고 위에서 보이듯이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모습도 나온다. 화면 구성도 단순히 비주얼이 멋진 정도가 아니라 현대적 관점에서 보아도 나쁘지 않은 실용적 유저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물질적으로 풍부한 스타트렉 세계관이라 그런지, 극중 등장하는 태블릿들은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태블릿처럼 컴퓨터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트나 문서 파일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즉 태블릿 하나당 한 개의 문서를 넣어두는 방식이다. 문서가 여러 개 필요하면 태블릿을 여러 개 쓴다.

4.5. 화상통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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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통화같은 기술도 이 영상물에서 시초로 등장한다. 화상전화라는 개념은 이미 기존의 많은 SF소설에서 등장한 바 있지만,[34] 영상으로 직접 구현한 것은 최초.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도 2년 먼저다!

현실에서의 화상통화는 스카이프가 2003년 화상통화라는게 실용 영역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었고 애플이 2010년 FaceTime으로 드디어 전화기에서 돌아가는 쓸만한 화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하여 기술적인 완성을 이루었다. 그리고 2020년 COVID-19 사태는 현대 사회에 화상통화 사용 경험을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4.6. 소프트웨어[편집]



안드로이드 대원인 데이터가 컴퓨터로 4개의 음악을 동시에 듣는 장면. 음악/미디어 플레이어 프로그램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다고 손꼽히는 장면이다. 다만 TNG는 8비트 퍼스널 컴퓨터와 그것을 사용한 일반인용 사운드 녹음, 편집, 재생, 합성 소프트웨어가(특히 아미가, 아타리, 애플2) 미국에서 범람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 그낭 호사가들이 덧붙인 소리라고 보자.

4.7. 투명 알루미늄[편집]

극장판 4편에서 고래를 운반하기 위한 수조에 유리나 플라스틱 대신 투명 알루미늄이라는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 물질이 실제로 개발되어 상용화되었다. 상품명은 ALON. 정확히는 금속이 아니라 알루미늄 옥시나이트라이드(ALuminum OxyNitride) 라는 산화알루미늄 계열의 세라믹 물질이다. 경도는 유리의 4배로 모스 경도계 9.0의 강옥의 85% 수준이다. 상용화된 다결정성 투명재 중에서는 현존 최고. 2019년 현재 46cm X 89cm 사이즈까지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작은 창문에 쓸 수 있는 수준의 크기이다. 문제는 가격이 더럽게 비싸다는 것으로, 1평방인치당 10~15달러 정도로서, 46x89(cm) 크기의 ALON 판의 가격은 최소 6300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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