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91년 걸프 전쟁과 2003-2011년 이라크 전쟁이 말해준 사실: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다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은 중국군에게는 군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주었다. 하지만 수구적인 군 상층부는 계속 미적거렸는데 1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1차 걸프 전쟁에서 수십만 명의 대병력을 지닌 이라크군이 미군과의 기술력 격차로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초토화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봤는데도 미적거리다가 1990년대 후반 양안 갈등을 통해 직접 미군의 힘을 겪어 본 뒤 엄청난 충격을 받고 고루한 인민의 바다 전략을 전면폐기하고 미군을 모델로 해서 군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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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프랑스 출신의 베트남계 캐나다인 아저씨가 프랑스의 군사력이 미국과 대등하다는 수준의 무식한 개소리를 해서 나를 경악시킨 적이 있었는데, 현대의 전쟁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두말할 것도 없이 자본력이다. 자본이 많아야 좋은 최첨단 군사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력 하나만 봐도 군사력을 유추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하여, 전세계 모든 국가가 대적해도 미국 하나를 이기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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