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나 6 - 아로의 혁명革命 3명제


1. 모든 것을 새롭게 탈바꿈 시켜야한다

혁명革命은 가죽혁에 목숨명이다. 문자 그대로, 동물의 가죽을 완전히 교체하여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느낌이다. 새로운 인생,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회를 위해 환골탈태換骨奪 해야하는 것이 혁명가의 과업이다. 혁명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인간이다.



2. 오직 하나의 목표만을 생각해야 한다

일심자(一 心者)여야 혁명가다. 한때 친구이자 혁명동지였던 마르토프는 1917년 10월 혁명 후 레닌이 어떻게 정권을 잡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 "온종일 혁명만 생각하고, 혁명에 대한 글만 쓰고, 혁명에 관한 글만 읽는 사람이 어찌 집권할 수 없었겠소."라고 되물었다.

 

세계적인 기업의 CEO들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목표를 이루겠다는 간절함 하나로 결국 혁명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렇게 말한다.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어떻게 해서라도 이렇게 되고 싶다'고 간절하게 바라면 그 생각이 반드시 그 사람의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은 생각을 더욱 간절하게 한다. 하지만 그 간절함은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막연한 간절함이 아닌 '반드시 이렇게 하고 싶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의지와 다짐이 분명한 간절함, 그런 꿈이 아니면 안 된다.


먹고 자는 것을 잊을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며, 하루 종일 그것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 그 생각은 잠재의식에까지 침투해 들어간다. 잠재의식이란 의식이 접근할 수 없는 정신영역, 또는 스스로가 알지 못한 채 활동하고 있는 정신세계로, 인간의 의식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의식을 말한다. 잠재의식은 평소에는 의식의 표면에 나타나지 않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어느 순간 불현듯 자기도 모르게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과거의 반복적인 체험과 현재의 강렬한 경험 등이 한데뭉쳐 있는 잠재의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창의적이며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이 잠재의식은 자고 있을 때조차도 활동하며, 간절함이 강할수록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길로 나를 인도해준다.

 

혁명만을 생각한다는 말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뜻과 통한다.

 

오늘자 뉴스에서 그 어떤 자극적인 이야기를 떠들든 내가 목표로 하는 혁명과 관계가 없다면 그것에는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한다.  

 

혁명가는 혁명만을 생각해야 한다.

 


3. 거대해야 한다

평소 하루에 10분 운동하던 사람이 20분 하는 것으로 운동 시간을 늘린다고 '혁명'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혁명'이라기 보다는 '개선'이라는 단어에 더 어울린다.


혁명은 그 본질상 거대한 것이다.

 

한 개인의 인생을, 또 사회를, 완전히 탈바꿈시켜 다른 궤도에 들어서게 만들어야 혁명이라 할만하다. 전례없는 번영을 구가하게 만들어야 혁명이라 할만하다.


천재 경영, 초인 경영, 세계 경영을 해야 한다.

---

 

p.s.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을 첨언한다.


눈앞에 보일만큼 강렬하게 상상하라.


이는 비단 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도 항상 이상형을 머릿 속에 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이상형이 눈에 뚜렷하게 보일 때까지 강렬하게 생각하고 간절히 원해야 한다.

일부러라도 목표를 높게 잡고, 생각과 현실이 완전히 일치될 때까지 파고들다 보면

만족스럽고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사전에 명확히 본 것일수록

손에 베일듯한 이상형으로 실현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사전에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은

어찌어찌 완성한다 해도

손에 베일듯한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이것도 내가 인생을 살아오며 부딪친 갖가지 상황을

경험하며 체득한 사실이다.


내가 창업한 다이니덴덴(현KDDI)이

휴대전화 사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는 휴대전화의 시대가 도래할 시대할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하자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휴대 가능한 전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전화번호가 주어지는

시대가 머지 않은 미래에 찾아온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임원들은 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며 실소를 터뜨릴 뿐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보였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휴대전화라는 제품이

얼마나 빨리 보급될지

그 이미지가 내게는 선명하게 보였다.


당시 교세라가 반도체 부분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나는

반도체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혁신되고 그 규모와

비용이 얼마나 급격히 커지는지를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그 덕택에 휴대전화라는 새로운 상품, 시장의 확대를

상당히 정확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기본요금은 얼마나 될 것이고,

통화료는 어떻게 책정될 것인지 등

미래의 요금체계까지 예측해냈다.


당시 사업본부장은 내가 예상한 요금체계를

수첩에 그대로 메모해놓았는데 실제로

휴대사업이 시작되었을때 그는 다시 메모를 펼쳐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책정된 요금체계와 내가 예상한 그것이

거의 똑같았던 것이다.


그는 귀신이 씌이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것이 바로 보이는 것이다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

투자액의 회수 등을 고려해

복잡하고 정밀한 원가 계산을 거쳐야

비로소 산출된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도 전에

내게는 서비스 요금까지도 명확하게 보였다.


이렇게 아주 작은 상황까지도 명료하게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다면

그 일은 틀림없이 성취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보이는 것은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일을 이루고 싶다면 더없이 강력한 마음을 품고

성공한 이미지가 눈앞에 뚜렷히 보일 때까지 간절하게 염원하라.


이렇게 되고 싶다고 원하는 것 자체가

그 소망을 현실로 만들 힘이 당신에게 있다는 증거다.


인간이란 원래 소질과 능력이 없는 일에는 그다지 열의가 들지 않는 법이다.


그럼으로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생각하고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눈을 감고 성공한 모습을 상상해보았을 때 그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면

그 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 연매출 16조 기업 교세라를 창업한 이나모리 가즈오




Comments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