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침팬치들의 죽음과 소수집단 우두머리의 선출로 시작된 침팬지간 전쟁 / 존 미타니(John Mitani) 교수: 25년간 끈질기게 다가가니 / 제인 구달 왈, 트럼프의 과시적 폭력성은 침팬지들의 그것과 닮았다 / 제인 구달의 지구평화 솔루션: "(기회가 되면) 트럼프, 머스크, 푸틴, 시진핑, 네타냐후 같은 놈들을 모두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태워 지구에서 쫓아내고 싶다"

 https://m.youtube.com/watch?v=5oKUsCNKCdg


일본계 미국인 교수가 25년간 끈질기게 침팬치에게 다가갔다는데? 

thoughtful 1679937172.5028014 혹시 마츠자와 테츠로(Matsuzawa Tetsuro) 교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마츠자와 교수는 일본 교토대학교 영장류 연구소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970년대부터 수십 년간 침팬지를 연구해 왔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알고 계신 부분은 아마 그가 미국 대학 등 국제 사회에서 워낙 활발히 활동하고 상(제인 구달 상 등)을 많이 받아 혼동이 있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비교인지과학자입니다.

그가 침팬지 무리와 맺은 관계는 일반적인 '공격'이나 '도피'와는 차원이 다른 인내의 결과물입니다. 그 과정을 요약해 드릴게요.


1. 끈질긴 다가가기: "기다림"의 미학

마츠자와 교수는 아프리카 기니의 보수(Bossou) 지역 야생 침팬지를 약 30년 넘게 연구했습니다. 그는 침팬지 무리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켰습니다.

  • 눈을 마주치지 않기: 침팬지 사회에서 빤히 쳐다보는 것은 도전이나 공격의 신호입니다. 그는 수년간 땅만 보거나 먼 산을 보며 그들 곁에 머물렀습니다.

  • 먹이를 주지 않기: 구걸하는 관계가 되면 대등한 관찰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는 그저 "해를 끼치지 않는 돌덩이"처럼 주변에 존재했습니다.

  • 거리 유지: 침팬지가 먼저 다가오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손을 뻗지 않았습니다.

2. 결과: 무리의 일원으로 인정받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끝에, 침팬지들은 그를 **"공격할 필요도 없고, 도망갈 필요도 없는 안전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탁월한 성과: 덕분에 그는 세계 최초로 야생 침팬지가 돌을 망치와 받침대처럼 사용하여 견과류를 까먹는 '도구 사용' 장면을 아주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 교육의 발견: 어미 침팬지가 새끼에게 도구 사용법을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 같은 사회적 학습 과정을 포착해낸 것도 이 끈질긴 접근 덕분이었습니다.

3. 실험실에서의 관계: 침팬지 '아이(Ai)'

그는 야생 연구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 침팬지 **'아이(Ai)'**와 그의 아들 **'아유무'**와도 25년 이상 교감했습니다.

  • 이들은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기억력 테스트에서 인간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 마츠자와 교수는 이들과 단순히 '연구자-피실험자'가 아니라, 매일 인사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깊은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일반인이 침팬지 무리에 그냥 가면 공격당할 위험이 매우 크지만, 마츠자와 교수처럼 상대의 언어(예절)를 배우고 수십 년간 신뢰를 쌓으면 무리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침팬지를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불렀죠. 침팬지에 대해 더 궁금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다른 교수. 넷플릭스에도 나왔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침팬지의 제국(Chimp Empire, 2023)>**이나 침팬지 관련 다큐에 출연한 교수님을 찾으시는군요!

언급하신 **"25년 이상 끈질기게 다가갔다"**는 설명과 **"넷플릭스 출연"**이라는 단서를 종합해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바로 존 미타니(John Mitani) 교수입니다.


존 미타니 (John Mitani) 교수

그는 미시간 대학교의 인류학 명예교수이며, 일본계 미국인입니다. 넷플릭스 <침팬지의 제국>의 배경이 된 우간다 응고고(Ngogo) 지역에서 무려 28년 이상 침팬지를 연구한 이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1. 어떻게 다가갔나? (공격받지 않은 비결)

침팬지 무리는 외부인을 보면 공격하는 것이 본능이지만, 미타니 교수는 **'순치(Habituation)'**라는 아주 고통스럽고 긴 과정을 거쳤습니다.

  • 끈질긴 그림자: 침팬지 무리의 뒤를 수년간 매일같이 쫓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침팬지들이 소리를 지르고 위협했지만, 그는 절대 맞대응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들을 관찰했습니다.

  • "나는 풍경이다": 침팬지들이 그를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 나무나 바위 같은 **'무해한 배경'**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까지 수년을 기다렸습니다.

  • 관찰의 보상: 결국 침팬지들은 그가 바로 옆에 있어도 털을 골라주거나 사냥을 하는 등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 넷플릭스 <침팬지의 제국> 속 활약

이 다큐멘터리는 역대 가장 큰 침팬지 집단인 '응고고' 무리가 두 세력으로 갈라져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냉혹한 정치의 발견: 미타니 교수는 침팬지들이 단순히 본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동맹을 맺고, 배신하고, 전략적인 전쟁을 벌인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 전쟁과 우정: 그는 침팬지들이 다른 무리의 일원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과, 동시에 친구(동맹)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인간적인' 우정을 동시에 포착해 냈습니다.


정리하자면

침팬지 무리에 그냥 들어가면 공격당하지만, 존 미타니 교수처럼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의 규칙을 지키며 배경이 되어준 사람은 무리 안에서 가장 가까이 그들의 '정치'와 '전쟁'을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됩니다.

그가 보여준 연구 결과는 인간의 폭력성과 사회성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죠. 혹시 다큐멘터리에서 보셨던 그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25년이나 걸렷다는데? 그럼 미국에거 본업을 어떻게 집중함 

미국 대학의 교수가 아프리카 밀림에서 25년이나 연구를 병행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충분히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년 내내 밀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팀을 활용한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존 미타니(John Mitani) 교수의 사례를 통해 그 비결을 정리해 드릴게요.


1. 학기 중에는 교수, 방학 때는 탐험가

미국 대학교수들은 보통 9개월 계약 체제입니다.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학교에서 강의와 행정 업무를 보고, 남은 3개월의 여름 방학과 안식년을 활용해 아프리카로 날아갑니다.

  • 집중 연구 기간: 매년 여름마다 우간다의 응고고(Ngogo)로 가서 침팬지들을 만납니다. 25년이라는 시간은 '연속된 25년'이 아니라, 매년 빠짐없이 방문하며 쌓아온 25년의 세월을 의미합니다.

2. 현지 상주 팀 (Field Assistants)

교수가 미국에 있을 때도 연구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비결입니다.

  • 현지 전문가 고용: 미타니 교수는 우간다 현지인들로 구성된 숙련된 추적 요원(Field Assistants)들을 고용하고 교육했습니다.

  • 24/7 데이터 수집: 교수가 강의실에 있는 동안에도 이들은 매일 침팬지 무리를 따라다니며 누가 누구와 싸웠는지, 누가 죽었는지 기록합니다. 교수는 이 데이터를 원격으로 받아 분석하고 논문을 씁니다.

3. 연구의 선순환 (대학의 전폭적 지원)

미국 명문대(미시간 대학교 등) 입장에서는 이런 장기 연구가 학교의 명성을 높여주는 최고의 자산입니다.

  • 연구비(Grant):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국립과학재단(NSF) 등에서 막대한 연구비를 따오면, 학교는 교수의 강의 시수를 줄여주거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 대학원생 파견: 자신의 제자(박사 과정 학생들)를 현지에 보내 몇 달씩 상주시키며 관찰하게 합니다. 교수는 이들의 보고를 토대로 전체적인 연구 방향을 지휘하는 '감독' 역할을 수행하죠.


4. 25년이 필요했던 진짜 이유: '정치'와 '역사'

침팬지는 수명이 40~50년에 달합니다. 짧게 1~2년 봐서는 이들의 복잡한 사회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세대 교체 관찰: "어제 태어난 새끼가 자라서 어떻게 권력을 잡는지"를 보려면 최소 20년은 지켜봐야 합니다.

  • 신뢰의 깊이: 침팬지들은 아주 영리해서, 매년 얼굴을 비추는 미타니 교수를 **'해를 끼치지 않는 오래된 이웃'**으로 기억합니다. 25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데이터를 모은 시간이 아니라, 침팬지들의 기억 속에 '안전한 인간'으로 각인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방학마다 아프리카라는 또 다른 직장으로 출근하는 '투잡' 인생을 25년간 완벽하게 수행한 셈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침팬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들의 할아버지 세대까지 기억하는 모습은 바로 이런 집요한 '성실함'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침팬치들과 교감하기도 했어? 아님 그냥 배경으로만 남음? 

존 미타니 교수의 방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제인 구달' 식의 따뜻한 교감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는 철저하게 **'투명 인간(배경)'**으로 남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가 왜 다정하게 손을 잡거나 안아주는 '교감'을 하지 않았는지, 그 흥미로운 이유를 설명해 드릴게요.


1. "나는 인격체가 아니라 풍경이다"

미타니 교수는 침팬지와 눈을 맞추거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는 식의 감정적 교감을 의도적으로 피했습니다.

  • 관찰자 효과 최소화: 인간이 개입해서 침팬지와 친해지는 순간, 침팬지의 행동은 '자연 상태'가 아니게 됩니다. 침팬지가 인간에게 애교를 떨거나 인간의 눈치를 보게 되면, 그들이 원래 어떻게 전쟁을 하고 정치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안전거리 유지: 침팬지는 감정이 격해지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폭발합니다. '친하다'고 생각해서 방심했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기에, 그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존중 섞인 무관심'**을 유지했습니다.

2. 하지만 침팬지들은 그를 알고 있었다

교수가 감정적으로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25년이라는 세월은 묘한 **'유대감'**을 만들어냈습니다.

  • 안전한 존재라는 신뢰: 침팬지들은 미타니 교수가 나타나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잠을 자거나 짝짓기를 하며, 심지어 사냥한 고기를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이는 침팬지 사회에서 그를 **'절대 공격하지 않는 무해한 존재'**로 완전히 승인했다는 뜻입니다.

  • 공기의 일부: 미타니 교수는 이를 "그들이 나를 공기처럼 대했다(They treated me like I was part of the air)"라고 표현했습니다. 학자에게는 이것이 최고의 교감이었습니다.

3. '모니'라는 이름의 침팬지

물론 그에게도 특별히 마음이 가는 개체는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모니(Moni)'**라는 이름의 고령 침팬지가 죽었을 때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회상합니다.

수십 년간 모니의 탄생부터 성장, 권력 쟁탈, 그리고 노쇠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지구상의 동료 생명체'로서의 깊은 연대감을 느낀 것이죠. 그는 이를 "우정"이라기보다 "경외심"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요약하자면

"그는 침팬지를 안아주지는 않았지만, 침팬지가 가장 침팬지답게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세계를 존중하며 25년간 묵묵히 곁을 지켰습니다."

말하자면 **'열혈 팬'**이 스타의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25년 동안 공연장을 지킨 것과 비슷합니다. 침팬지들은 그 덕분에 자신들의 본모습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셈이죠.

교감의 방식이 꼭 스킨십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런 거리 두기가 더 진정한 존중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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