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신병원이 심령스팟이 아니라, 아무 상관도 없는 곤지암 정신병원에 찾아와서 민폐짓을 하는 조센징 렉카들이 심령스팟이다

 

3.3. 떠돌던 헛소문과 진실[편집]


채널A
  • 원장 자살설: 2012년 7월 방영된 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에서 루머는 루머일 뿐, 원장은 자살하지 않았고 건물주가 도피한 적도 없음이 밝혀졌다. 상수원보호법을 어기면서까지 병원을 계속 운영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기에 골치가 아팠던 원장 의사는 쿨하게 폐원하고 강원특별자치도에 정신과 의료시설을 새로 차렸을 뿐이었다. 당연히 소문과는 달리 자살설도 사실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물주의 아들은 해외에 체류하여 건물을 관리할 형편이 아니라 건물은 자연히 방치되었다. 여기에 의료사고나 횡액(橫厄) 같은 전혀 있지도 않았던 헛소문들까지 마치 진짜인 양 쫙 퍼져 심령스폿으로 저런 헛소문이 나버린 것이다. 첨부한 영상을 보면, 당시 원장 의사는 하도 루머와 취재에 시달려서 기자가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얘기를 꺼내자마자 신경질을 낼 정도였다.
  • 의료사고설: 해당 정신병원을 상대로 의료사고가 있었다느니, 원혼이 떠돈다드니 등의 카더라 따위의 소문들이 즐비하나, 상술했듯 결론만 말하면 아무 일도 없었다. 그리고 이 사실이 기사화된 때가 2012년으로 영화 촬영 시작 시점에서도 4년 전이므로 '모르고 그랬다, 정보가 없었다' 따위의 변명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이 생기기 전에 정신병원 터에 형무소, 사형장, 도살장 같은 시설들이 위치했다는 찌라시도 있는데,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신병원이 들어서기 전의 정신병원 터는 나무들만 우거진 숲이었을 뿐 다른 시설은 아무 것도 없었다.

출처불명의 시신들을 모아 기괴하게 전시해놓은 인체의 신비전에 비하면, 곤지암 병원은 평화로운 힐링의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원효대사의 해골물 심리 마냥 대한민국의 3대 흉가라는 명성과 괴담을 듣고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괴성을 지르는 등 공포를 느꼈던 반면, 정작 '찐' 광기 수준의 호러 컨텐츠였던 인체의 신비전은 한국에서 '교양 전시관'처럼 홍보되었기에, 엄마와 아이들이 차분히 관람하며 교양을 쌓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플라시보 효과는 흉가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른바 괴기 장소라 불리는 곳들 중에서 페스트와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의 공동묘지를 한 사람이 싸그리 유골들을 훔쳐오다시피 해서 제작한 세들렉 납골당, 일본에서도 유명한 자살 장소이며, 이미 수많은 사람에게 자살한 일본인들이 줄곧 발견되었으며, 지금도 발견되는 아오키가하라[6]와 다르게[7] '한국의 3대 흉가'라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허무한 진실이 드러나며, 흉가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어나게 되었다. 평범한 사유지에 적당한 괴담을 덧붙인 것만으로, 무려 CNN 선정 세계 7대 괴기 장소로 선정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괴기 장소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에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 '이영돈PD의 논리로 풀다'에서 흉가로 꾸며놓은 저택에 흉가 커뮤니티 회원들을 초대했더니, 곤지암 정신병원에서처럼 귀신을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헐레벌떡 뛰어나오기도 했다. 언론에선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흉가'라며 공신력을 부여하고, 인터넷의 발달로 팩트 체크가 쉬워진 21세기에도 적당한 괴담과 언플 마사지만으로 글로벌 흉가에 손쉽게 등극했을 정도니, 하물며 팩트 체크가 힘들었던 20세기 아날로그 시절의 수준은 구태여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3.2.1. 주민 피해 문제[편집]

영화 곤지암 개봉 후, 2018년 4월에 중앙일보에서 이 병원을 취재했는데, 흉가 체험자, 공포 체험 BJ들의 민폐가 점입가경이었다. 관리자가 주야간 교대하면서 상주하는데, 관리자들이 증언한 민폐는 다음과 같다.
  • 정신병원 출입문을 철조망과 자물쇠로 봉쇄해봐야 며칠 간격으로 계속 파손하고 침입을 시도한다. 철제 울타리도 플라이어로 파손하여 조그만 개구멍을 만든 뒤 들어가거나 아예 울타리를 잡고 뛰어넘어 휘게 한다.
  • 자칭 흉가 체험자, 공포 체험 BJ라는 자들이 낮에 침입 루트를 봐놨다가 밤에 무단침입. 그런데 다른 팀과 마주치면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싸운다.
  • 일선 순경들도 잦은 신고와 출동 때문에, 이 건물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굳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 흉가 체험을 끝내거나 하기 전, 테이블을 펼치거나 자가용을 끌고 와서 왁자지껄한 술판을 벌이는 등 인근 주민의 생활을 방해한다.

2016년 8월에도 주민들이 공포 체험하려 온 외지인들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공포 체험 자체보다도, 근처에서 벌이는 왁자지껄한 술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기사를 참조할 것.<매일경제>
경찰이 1시간마다 한 번 꼴로 순찰했지만, 이후 3시간에 한 번 돌까 말까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30m쯤 떨어진 빌라에서 개를 길러서 가까이 다가가면 개가 큰 소리로 짖는다. 관련된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이곳을 찾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소음공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기에 주민들에게 불안감까지도 유발해서 방송국을 위시한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상당히 기피했다.[5] 다시 말해, 인근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저 정신병원 건물보다는 공포 체험이랍시고 폐건물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더욱 공포와 민폐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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