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창업자인 박인천의 인생에서 알 수 있는 새옹지마
하지만 8.15 광복 두달 전인 1945년 6월 우연한 일로 경찰에서 파면되고 말았다. 태평양 전쟁에서 연패하고 있는 일본군 기사를 읽다가 "이러다가 일본이 정말 패망하는거 아니야?"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린 것을 일본인 형사가 우연히 듣고 상부에 보고하는 바람에 파면되고 만 것. 하지만 이렇게 파면된 덕분에 광복 후에 반민특위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행운을 얻었다. 일제강점기에 경찰직을 역임한 사람은 반민 특위에서 최우선 처벌 대상이었고, 줄줄이 재판을 받고 교도소로 갔었다. 특히 박인천은 일반 순사도 아니고 간부였기 때문에 파면되지 않았다면 중형을 선고받았을 운명이었다. 훗날 박인천은 "일정 시절에 경찰에서 파면된 덕분에 광주고속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반민 특위에 잡혀들어갔었더라면 평생 광주고속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