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의 뇌구조, 기억력, 평균수명
바퀴벌레도 뇌가 있어? / 기억을 해? / 며칠 기억함?
바퀴벌레에 대해 알게 되면 생각보다 똑똑해서 놀라실 수도, 혹은 더 소름 돋으실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핵심만 정리해 드릴게요.
1. 바퀴벌레도 뇌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는 구조가 아주 다릅니다.
이중 뇌 구조: 머리에 메인 뇌가 있고, 몸 마디마디에 '신경절'이라는 작은 뇌들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생존 끝판왕: 머리에 있는 뇌는 주로 시각, 후각 등 감각을 처리합니다. 반면, 걷거나 도망가는 등의 생존 반사는 몸의 신경절이 담당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잘려도 일주일 넘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분산된 뇌 구조 때문입니다.
2. 기억을 하나요?
네, 기억합니다. 바퀴벌레는 단순한 본능 이상의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소 기억: 먹이가 있는 곳, 안전한 은신처, 위험했던 장소를 기억합니다.
냄새 학습: 특정 냄새와 보상(설탕물 등)을 연결하는 고전적 조건형성 실험에서 아주 뛰어난 성적을 보입니다. 심지어 아침에 배운 냄새를 저녁에 더 잘 기억하는 '시간적 인지 능력'도 있습니다.
사회적 학습: 동료의 배설물 냄새를 기억해 그곳이 안전한 식당이라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3. 며칠 동안 기억하나요?
바퀴벌레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깁니다.
단기 및 장기 기억: 실험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학습한 내용을 최소 72시간(3일)에서 길게는 수주(약 2~4주) 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반복 학습의 힘: 한 번의 경험보다는 반복적인 자극이 주어졌을 때 기억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
잊어버리는 법: 만약 특정 장소에서 더 이상 먹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며칠 내로 기존 기억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새로운 정보를 입력합니다.
💡 흥미로운 사실 하나
바퀴벌레는 **'자기 집'**을 기억합니다. 밖에서 돌아다니다가도 자기가 살던 특정한 틈새로 정확히 돌아오는 귀소 본능이 있는데, 이는 주변 지형지물과 냄새를 완벽히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혹시 바퀴벌레의 이런 놀라운 지능을 이용해서 **퇴치하는 방법(독먹이법의 원리 등)**에 대해 더 궁금하신가요? 구체적인 퇴치 팁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바퀴벌레 평균수명은?
바퀴벌레의 수명은 종류와 환경(온도, 습도, 먹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종류를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종류별 평균 수명 (성충 기준)
| 종류 | 평균 수명 | 특징 |
| 독일바퀴 (작은 바퀴) | 약 3개월 ~ 6개월 | 가택 침입종 중 가장 흔하며 번식력이 압도적입니다. |
| 이질바퀴 (미국바퀴, 큰 바퀴) | 약 1년 ~ 1년 6개월 | 크기가 크고 수명도 길며, 환경이 좋으면 2년까지도 삽니다. |
| 집바퀴 (일본바퀴) | 약 4개월 ~ 7개월 | 추위에 강하며 한국 가정집에서 자주 보입니다. |
| 먹바퀴 | 약 1년 내외 | 주로 외부나 지하실에 살며 몸집이 크고 검습니다. |
2. 일생으로 본 기간 (알 → 약충 → 성충)
바퀴벌레가 알에서 깨어나 죽을 때까지의 전체 생애를 보면 수명은 더 길어집니다.
알 기간: 약 2주 ~ 4주
약충(새끼) 기간: 약 3개월 ~ 10개월 (허물을 여러 번 벗으며 성장)
성충(어른) 기간: 종류에 따라 위 표와 같음
결과적으로 알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보통 1년에서 길게는 2년 정도를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바퀴벌레 수명의 놀라운 점
끈질긴 생명력: 물 없이는 1주일, 먹이 없이는 한 달 정도를 버틸 수 있습니다.
번식 위주의 삶: 암컷 바퀴벌레는 평생 한 번의 교미만으로도 평생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죽기 직전에는 종족 번식을 위해 알집을 떨어뜨리는 본능이 있습니다.
온도의 영향: 따뜻할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수명은 짧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추우면 성장이 느려지지만 전체적인 생존 기간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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