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바벨 2세 (1971) / 만화의 본질은 깎아내는 것; 보통의 만화가라면 어떻게 덧붙일까를 궁리하지만, 그는 가장 재밌는 에센스만을 스트레이트로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는 의미다

 https://www7.gogoanime.me/babel-nisei-episod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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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경을 각색 / 재해석한 만화의 원류격이 되는 작품

후대의 비슷한 작품으로는 안노 히데아키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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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쟁은 침략이었음을 꾸준히 작품에서 주장하던 인물이기도 했는데, 작중에서의 과거사 묘사들이 요코야마가 죽은 뒤 재판된 작품들에선 당시의 만행들을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 애니메이터 이노우에 토시유키는 이를 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요코야마 팬들은 그 원인으로 요코야마의 유족을 지적하며 비판하는데, 데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아카츠카 후지오, 후지코 F. 후지오, 미즈키 시게루 등 타 만화가들의 작품은 유족의 의향에 따라 작품에 이러한 내용이 있어도 수정되지 않고 있으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작품의 경우, 요코야마가 사망한 후 유족 측의 결정으로 해당 내용들이 삭제되면서 작품이 왜곡된다는 것.

(요코야마는 1934년생. 참고로, 미즈키 시게루는 1922년생, 데즈카 오사무는 1928년생, 태평양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목도한 1920년대~1930년대생은 일본 제국주의에 비판적이나, 그 이후 출생한 병신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들부터 쪽바리 근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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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클럽의 대표가 "선생님은 만화를 그릴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십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는데, 이 질문에 요코야마는 '깎아내는 것'이라 답변했다고 한다. 보통의 만화가라면 어떻게 덧붙일까를 궁리하지만, 그는 가장 재밌는 에센스만을 스트레이트로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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