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컬트와 프랑스 오컬트의 차이에 대하여; 결국은 뉴에이지판도 밥그릇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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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때는 “차이가 있기나 한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서양 마법을 주로 공부한 입장이지, 점술 체계를 깊게 파고든 쪽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는 지인에게 “타로판에서는 이걸 구분하는 경우도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고, 이게 이렇게까지 구분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헤르메스 철학과 연금술, 카발라, 점성술은 모두 공통으로 공유하는 유산입니다. 유럽 오컬트에서는 공통의 언어입니다. 그런데 왜 이걸 서로 구별하느냐, 저는 그 지점이 이상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흔적도 없었고 또 프랑스에서 나오는 오컬트 커리큘럼 서적들 보아도 비슷합니다. 완전히 무슨 따로 노는 것 없습니다. 연금술 조차도 마찬가지이고요...
헤르메스 철학은 사실 유럽판 오행이랑 다름이 없는데 이걸 완전히 다르게 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프랑스 오컬티스트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파보면서 이제야 정리가 되더군요
이게 '점술판' 즉 타로판에서만 한정되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이 문제가 타로가 '시장'화 되면서 생긴 문제라는 것을 보면 사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RWS(라이더 웨이트 스미스) 타로카드가 상업화되기 이전, 프랑스에는 이미 마르세유 카드라는 전통이 있었고 그게 가장 근본이었습니다.
실제로 마르세유는 타로라는 이름이 굳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상징 체계를 정리해 왔고, 꽤 정교했으며, 명상적 도구이자 신비주의적 도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반면 영국에는 그런 전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영국에서 골든던 이후 타로 카드 시스템을 헤르메틱 카발라 상징 체계로 체계화한 RWS가 등장하고, 이것이 널리 알려집니다.
RWS는 오히려 체계적이고, 대응표가 존재하며, 꽤 논리적이어서
훨씬 직관적이었고 점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말 그대로 메뉴얼만 읽으면 누구나 할 수 있게 다 깔려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문제는 프랑스 오컬티스트들이 이에 대해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고, 또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점입니다.
RWS 이전에 이미 자신들은 마르세유를 써 온 전통이 있었고,
무엇보다 RWS가 자신들의 상징 체계를 가져다 썼다고 비난하거나 조롱했습니다.
실제로 RWS의 재료들은 마르세유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프랑스에서는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유명한 오컬티스트들도 다수 배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엘리파스 레비는 프랑스 사람이며, 72천사의 체계를 현대적으로 정리한 쪽도
프랑스의 파푸스 계열입니다.
그래서 “타로 카드의 원조는 RWS(영국)가 아니라 우리 마르세유(프랑스)다”라고 은근슬쩍 돌려 까거나, 혹은 대놓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오컬티스트들은 나름 전통이나 근본을 중시하고 또 자신 나라의 자부심이 있다면 RWS 타로 체계 보다는 마르세유 타로 방식을 쓰거나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지금은 모르지만 당시 20세기때는 마르세유가 주류이지 RWS는 잘 다루지 않았습니다.
헌데 이거에 대한 이유는 단지 전통,근본보다는 프랑스가 오랫동안 정착해온게 마르세유라서 그냥 기존 로컬꺼 쓰기가 편하기 때문에 RWS을 잘 쓰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화투패랑 일본 화투패가 다르듯이 말이지요
솔직히 명절 때 화투 친다면 평소에 어른들이 써온 걸 쓰는게 편하겠지요 ㅎㅎ
결국 프랑스 오컬트 vs 영국 오컬트 문제는 딱 타로 시장에서만 한정된 갈등이었고, 서로 “내가 원조다”라며 투닥투닥 싸우는 사이, 타로만 공부한 분들 입장에서는 “아, 프랑스 오컬트랑 영국 오컬트는 완전히 다르고 갈라지는 체계구나”라고 이해하게 된 것이지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통 언어로 공유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고, 마법이나 연금술 쪽에서 보자면 둘 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유독 타로판에서 상업화가 진행되며 원조 논쟁이 붙었고, 거기에다 두 나라가 원래 앙숙이다 보니 결국 감정싸움까지 번진 겁니다.
그래서 먼 나라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마법이나 연금술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타로 리더 분들이 보기에 “체계가 완전히 갈라진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 듯합니다.
이제야 이 부분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네요. 모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중요한 것도 아니고 결국 지들 밥그릇 싸움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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