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념을 철저히 깨부수기를 주문했던 선불교의 숭산선사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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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님들 중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숭산선사님의 일화 가운데, 외국인 여승려와의 장면이 있습니다.

그 여승려는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슬픔에 잠긴 채 선사님께 묻습니다. 그때 숭산선사님은 담담히 말합니다.

“맞다,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어.”

그 말을 들은 승려는 더욱 깊이 울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선사님이 마지막 한마디를 던집니다.

“그러면 너는 여자인가?”

그제야 아! 하고 깨달음이 스치고,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고 전합니다.

네, ‘관념’이지요.

선사님이 부정한 것은 그 승려의 존재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고정된 관념입니다.

그 관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직설처럼 들리는 그 말을 던진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적 논리에서는 애초에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대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전제가 무너지면 질문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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