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의 어원이 된 남송 시대의 진인사이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 모사재인 성사재천 (삼국지연의) / 성경: '사람은 속으로 제 할 일을 계획해도 그것을 하나하나 이루시는 분은 야훼시다.'(잠언 16장 9절. 공동번역)

 

1. 개요[편집]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한자성어.

비슷한 말로 모사재인 성사재천, 곧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나, 이루는 건 하늘이다"가 있으며, 성경에서도 '사람은 속으로 제 할 일을 계획해도 그것을 하나하나 이루시는 분은 야훼시다.'(잠언 16장 9절. 공동번역)라는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2. 유래[편집]

남송 시대의 성리학자 호인(胡寅)이 독사관견(讀史管見)이라는 저서에 남긴 진인사이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이라는 표현이 현재 확인 가능한 유일한 출처라고 한다. # 하지만 독사관견 권8 진기(晉紀) [효]무제([孝]武帝) 사안절극치(謝安折屐齒)에는 진인사천명(盡人事天命)으로 나온다.#

국내에는 이유는 불명이지만,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남겼다는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유래로 알려져 있다. 두산백과사전에도 아래와 같은 구절을 인용하며 출처로 설명하고 있다.
천문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에게 은혜를 입었던 관우로 하여금 그 은혜를 갚도록 하라고 화용도로 보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려 따를 뿐이다[修人事待天命].

그러나 실제 연의 본문에는 위의 볼드체한 구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3. 기타[편집]

일본의 게임 회사 닌텐도(堂)는 '맡길 임'과 '하늘 천'을 쓰기에 상호의 유래가 초창기 사훈인 "일의 성패는 하늘에 맡기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에서 나왔다는 설이 각종 서적을 통해 사실인 양 퍼졌다. 그러나 닌텐도의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제3대 대표이사인 야마우치 히로시는 이 설을 부정했다.

다른 논리의 말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가 있다. 영어로는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 쓰는데, 원래 'help oneself'는 '스스로 하다'라는 뜻의 숙어이지만 문장의 느낌을 위해서 직역했기 때문에 어찌보면 졸역(拙譯)일 수 있다.[1] 앞서 '다른 논리'라고 서술했듯, 두 말은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에 온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둘을 엮어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는 논리를 도출할 수는 있다.

현대중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대신 '진인사' 또는 '진인사청천명(尽人事听天命)'이 많이 사용된다. 
 
 
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強也!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 하지만 이루어지는 건 하늘에 달려있다더니, 억지로 되지 않는구나!

사람이 아무리 힘쓰더라도, 하늘의 뜻은 알 수 없는 것입니까.

2. 상세[편집]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되,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이어서 강제로 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제갈량이 북벌을 단행할 때 호로곡에서 사마의를 상대로 화공을 펼쳐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가 내려 화공이 실패하고 사마의를 살려보내고 말았다. 이를 두고 "과거 적벽에서는 바람이 불어 화공으로 조조의 대군을 물리쳤으나 이번에는 소나기가 내려 화공이 실패하였으니, 일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렸구나." 하고 탄식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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