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가 우울증을 고친 방법: 자기암시 기법

그 후 24살에 교향곡 1번을 발표하지만, 평단의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11] 그 충격으로 3~4년간 아무 곡도 작곡하지 못한 채, 라흐마니노프는 엄청난 슬럼프에 빠진다.[12] 이 때문에 이 곡은 생전에 연주 자체가 이루어지질 않았다. 이 시기에 사촌과 결혼했다가 러시아 정교회의 비난을 받아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다.[13]

이때의 우울증을 극복하면서 작곡한 것이 바로 회심의 역작 피아노 협주곡 2번이며, 이 명작으로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한다.[14] 기존의 협주곡에서는 오케스트라가 곡을 시작했다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은 저음으로 시작하는 피아노가 마치 반주로 들리며 오케스트라가 주 멜로디를 연주한다. 현대 이전의 곡으로는 드물게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연주가 녹음되어 있고, 그것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15]

여담으로, 라흐마니노프가 우울증을 고친 방법은 '자기암시 기법'[16]이었고 결과는 매우 좋았다.

 

  [16] 쉽게 말하자면 어떤 사람에게 최면을 건 후 계속 어떠한 말을 되뇌임으로써 실제로도 그런 효과를 볼 수 있게 암시시키는 것으로, 라흐마니노프의 경우에는 누워 있던 그에게 주치의 니콜라이 달이 "당신은 곧 새로운 협주곡을 작곡할 것이며, 그 곡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라고 계속 말해 주었다. 이 치료는 약 3달 정도 진행되었다.

 

 
이 곡은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치료를 담당하였던 니콜라이 달(Nikolai Dahl) 박사[17]에게 헌정되었으며, 알렉산더 질로티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작곡가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1901년 11월 09일 초연되었다.[18]

뒤이어 1909년에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발표했다.(악보와 함께 듣기) 이 곡은 연주하기 어려운 난이도와 난해함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라흐마니노프 본인에게서 이 곡을 헌정받은 당대의 피아니스트 요제프 호프만조차도 "나를 위한 곡이 아닌 것 같다."라며 거절했을 정도였다.[19]

영화 샤인에서는 데이비드 헬프곳이 이 곡을 연습하다가 조현정동장애를 일으켰다고 묘사된다.(헬프곳의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 연주 듣기) 물론 본인 역시도 이 곡을 어렵지 않게 소화해낸 것처럼 이러한 묘사는 과장된 면이 있다. 그리고 20세기가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로 여겨지는 만큼 여러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의 라흐마니노프의 피협 3번 레코딩이 존재한다.[20] 그중 라흐마니노프 본인에게 직접 인정을 받았다고 하는 호로비츠의 연주들이 유명하다.[21] 연주의 난이도로 특히 유명하긴 하지만 작품성도 이전의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의 경향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훌륭한 곡이다.

 

 

2.3. 3악장[편집]

Adagio A major 환상곡 풍의 악장.

32분부터, 바이올린에 의한 선율로 시작한다. 그 다음에 목관악기군 클라리넷이 연주가 나와 곡의 서주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는 중에도 시작에서 제시된 선율이 끊임없이 메아리치듯이 곡의 곳곳에 등장하며 악장 전체를 유기적으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곡이 흘러가다가, 곡이 거의 끝날 즈음해서 모든 악기가 한 번에 이 선율을 다시 회수하면서 감정선을 한 차례 끌어올린다. 그리고 현악기의 여린 소리로 음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멸하는 듯 하다가, 목관악기가 1악장의 주제에 해당하는 선율을 연주하면서 이 악장이 이 교향곡과 맺는 관계성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곡의 진짜 마지막 부분에서 현악기가 낮은 음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멜로디의 기반이 되는 진노의 날 동기를 치유적인 화음에 기반하여 연주하며 오케스트라가 잦아드는 마무리가 만들어진다. 종결부에서 진노의 날 동기를 치유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이후 작곡가 최후의 작품인 교향적 무곡의 1악장에서 다시 나타난다.

이 처음과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 유명한 주제선율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ost중 박재범 eyes 시작 전주부분에 D Major로 전조되어서 나온다. 사실 이 주제를 활용한 곡으로는 이미 Eric Carmen의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과 포르테 디 콰트로의 2집 타이틀곡 "좋은 날"이 있고 온앤오프의 "Bye My Monster"도 이 주제를 샘플링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은 각각 그의 나이 몇세 때 작곡됨?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년 4월 1일 출생)가 두 명작을 완성했을 당시의 나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아노 협주곡 2번 (Piano Concerto No. 2, Op. 18)

  • 작곡 시기: 1900년 ~ 1901년

  • 작곡 당시 나이:27세 ~ 28세

  • 배경: 1897년 교향곡 1번의 참담한 실패 이후 약 3년간 극심한 우울증과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니콜라이 달 박사의 암시 요법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써 내려간 곡으로, 1901년 그의 나이 28세 때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교향곡 2번 (Symphony No. 2, Op. 27)

  • 작곡 시기: 1906년 ~ 1907년

  • 작곡 당시 나이:33세 ~ 34세

  • 배경: 협주곡 2번의 성공 이후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1906년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주하여 이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07년(34세)에 완성되었으며, 이듬해인 190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본인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요약 표

작품명작곡 완료 연도당시 나이 (만)
피아노 협주곡 2번1901년28세
교향곡 2번1907년34세

두 작품 모두 라흐마니노프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곡들입니다. 혹시 이 곡들의 초연 당시 에피소드나 특정 악장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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