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츠리 축제에서 신과 씨름을 하는 왕은 져주는 척을 해야했지만, 구약성서에서 야곱은 천사로 변장한 신과 스모를 해서 무찔러야 한다 (Israel은 야곱이 신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 - 동서양의 문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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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어원 분석: 히브리어 '이스라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에서 다음의 두 단어가 결합된 것입니다.
2. 📖 성경적 배경 및 의미
이 이름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야곱과의 씨름: 야곱(Jacob)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얍복 강 나루터에서 어떤 존재(흔히 천사 또는 신의 현현으로 해석)와 밤새도록 씨름합니다.
이름 부여: 씨름이 끝난 후, 그 존재가 야곱에게 말합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는 네가 신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 ()
3. 🤔 '무찌르다'가 아닌 이유
'무찌르다'는 완전히 패배시키고 정복한다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의미는 그 존재(신)에 대항하여 힘겨루기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축복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이는 신에 대한 도전과 그 도전으로 인한 인정 및 축복을 상징합니다.
결론: 이스라엘의 '엘(El)'은 '신'을 뜻하는 것은 맞지만, '이스라(Yisra)'는 '싸우다', '겨루다'의 의미이므로, 전체적으로 "신과 겨루어 이긴 자" 또는 **"신이 다스리게 하라"**는 긍정적이고 강력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마츠리(축제)에서 행해지는 씨름은 고대 신토(神道) 의식에서 유래한 것이 많습니다. 이 의식들 중에는 **'신(카미)과 인간의 씨름'**을 재현하거나 상징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례적 씨름에서 '왕(또는 대표자/리키시)'이 신을 상징하는 상대에게 **"져주는 척"**을 해야 하는지는 해당 마츠리의 종류와 전통에 따라 다릅니다.
1. 🌾 신에게 '져줘야' 하는 마츠리 (패배가 필수인 경우)
일부 농경 의례나 풍년 기원 마츠리에서는 신에게 인간이 패배하는 것이 의례의 목적일 때가 있습니다.
의미: 인간이 겸손하게 신의 힘을 인정하고, 그 대가로 풍요(농사, 어획 등)를 기원하고 신의 은혜를 받기 위함입니다. 인간이 승리할 경우 신의 노여움을 사거나 재앙이 올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예시: 일부 지역의 가마쿠라(鎌倉) 시대 의식이나 특정 농경 신사에 남아있는 씨름 의례에서는, 신을 상징하는 쪽(또는 신목(神木) 등)에게 인간 대표가 의도적으로 패배하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 🛡️ 승패가 무의미하거나, 인간이 이겨야 하는 마츠리
대부분의 현대 스모(相撲) 의식이나 마츠리는 신에게 패배하는 것 외의 다른 목적을 가집니다.
스모의 기원: 스모는 원래 신들에게 바치는 봉납 의식이었습니다. 이때 승부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의 성격을 가졌으며, 승패 자체가 풍흉(豊凶)을 점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승패의 결과가 곧 **신탁(神託)**이 됩니다.
부정 제거: 현대 스모의 시작 전 행하는 **시코(四股, 다리 들어 땅 밟기)**와 소금 뿌리기 등의 의례는 승패와 관계없이 씨름판(도효)의 부정을 씻어내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강합니다.
신과 힘을 겨루는 의미: 이스라엘 이름의 어원처럼, 신과 겨룬다는 것은 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그로부터 힘을 부여받는 통과의례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인간의 승리도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힘의 발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결론
**'왕이 져주는 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일부 마츠리에서 신에 대한 겸양과 풍요 기원을 위한 의례적 행위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스모 의식 전반에서는 승패 자체가 신탁이나 봉납의 성격을 가지므로, 특정 마츠리의 전통에 따라 승패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모든 마츠리에서 져야 했다'는 일반화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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