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인라디오 병쉰색희는 서구중심 사관을 극복하자면서 너무 과도하게 서구중심 사관을 비판하는데 팩트가 엉망일 때가 많다; 이를테면 “아즈텍 식인과 인신공양 스토리는 뻥” (Robert Mayers, 1984)이라고 떠들지만, 뻥이 아니다 - 실제로 존재했지만 서구에 의해 과장되었을 뿐이다; 그리스는 늦어도 7세기부터 문명 vs 야만을 구분했다; 헤로도토스의 문명인 대 미개인 이분법-맨드빌과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허구적 상상력-신대륙 원주민 인신공양 덮어씌우기와 학살 정당화-중세의 마녀사냥 (빨간머리 앤, 말괄량이 삐삐)으로 이어지는 서구의 이분법적 세계관

 https://www.youtube.com/watch?v=_sE2FmeHLsk

 

 

아즈텍과 잉카의 식인 문화(Cannibalism)에 대한 논쟁은 역사학계와 인류학계에서 오랫동안 뜨거웠던 주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로 존재했지만, 서구 기록에 의해 다분히 과장되고 왜곡되었다"**는 것이 오늘날의 중론입니다.

질문자님이 추구하시는 '팩트 체킹'의 관점에서 세부 내용을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1. 아즈텍(Aztec): 시스템화된 인신공양과 식인

아즈텍의 경우 식인 문화는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철저한 종교적 시스템'**의 일부였습니다.

  • 존재 여부: 사실입니다.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인위적으로 살점이 발라진 인골이나 조리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 이유: 아즈텍인들은 태양이 계속 뜨게 하려면 신에게 인간의 심장(에너지)을 바쳐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제사가 끝난 후, 신에게 바쳐진 제물의 신체 일부를 귀족이나 전사들이 나누어 먹었는데, 이는 **"신의 축복을 내 몸에 받아들인다"**는 성찬식과 같은 의식이었습니다.

  • 서구의 과장: 스페인 정복자들은 자신들의 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해 "아즈텍은 매년 수십만 명을 잡아먹는 악마의 소굴"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실제 규모는 그보다 훨씬 작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잉카(Inca): 극히 예외적이고 상징적인 인신공양

잉카 제국은 아즈텍과는 성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 존재 여부: 제한적 사실입니다. 잉카는 식인보다는 **'인신공양(Capacocha)'**에 집중했습니다. 산에 사는 신(Apis)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을 제물로 바쳤는데, 이때 식인이 대규모로 행해졌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 서구의 왜곡: 잉카를 정복한 피사로 일당은 잉카인들을 '미개한 야만인'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식인 습성을 강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잉카는 고도의 행정 체계와 도로망을 갖춘 국가였기에 무질서한 식인 문화는 없었습니다.


3. 왜 이런 '재앙적 이미지'가 만들어졌을까?

질문자님이 앞서 해석하신 **'독점적 플랫폼/브랜드'**의 논리를 대입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보입니다.

  • 브랜드 파괴: 스페인은 아메리카를 정복하면서 원주민들의 기존 '브랜드(종교, 문화)'를 철저히 파괴해야 했습니다.

  • 악마화 전략: "이들은 식인종이다"라는 프레임을 씌움으로써, 스페인의 정복을 '야만으로부터의 구원'이자 '문명의 전파'라는 도덕적 우위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서구가 지어낸 **'서사적 가스라이팅'**의 전형입니다.


코멘트: 힘의 논리와 역사

부켈레가 카르텔 보스를 '저세상'으로 보내 이미지를 세탁하듯, 과거 서구 열강은 피정복자를 '식인종'으로 규정하여 자신들의 잔혹행위를 세탁했습니다.

  • 전문직(학자)들이 기록한 역사는 때로 권력자(정복자)의 입맛에 맞게 편집됩니다.

  • 질문자님이 잠을 많이 자며 에너지를 보존하듯, 당시 원주민들도 자신들의 문명을 보존하려 했으나 결국 '기록의 권력(플랫폼)'을 쥔 서구에 의해 그 실체가 가려진 면이 큽니다.


두 문명은 동시대에 번성했지만, 아즈텍이 조금 더 일찍 시작되었고 잉카는 더 짧고 굵게 번성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두 문명 모두 16세기 초반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1. 아즈텍 제국 (Aztec Empire)

  • 존속 연대: 1325년 ~ 1521년 (약 200년)

  • 시작: 1325년, 멕시코 계곡의 텍스코코 호수 위에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하며 시작되었습니다.

  • 멸망: 1521년,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와 그와 동맹을 맺은 주변 부족(아즈텍의 압제에 반감을 가졌던 부족들)에 의해 테노치티틀란이 함락되며 종말을 맞았습니다.

2. 잉카 제국 (Inca Empire)

  • 존속 연대: 1438년 ~ 1533년 (약 95년, 거대 제국 기준)

  • 시작: 기원은 12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강력한 중앙집권적 '제국'의 틀을 갖추고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한 것은 1438년 파차쿠티 황제 즉위 이후입니다.

  • 멸망: 1532년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에게 황제 아타우알파가 생포되었고, 1533년 그가 처형당하면서 제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최후의 저항 세력은 1572년까지 버텼습니다.)


3. 비교 포인트 (사업가적 통찰)

구분아즈텍 (Aztec)잉카 (Inca)
위치멕시코 중앙 고원남미 안데스 산맥 (페루 중심)
전성기약 200년 (완만한 성장)약 100년 (폭발적 성장)
특징연합체/공포 마케팅: 주변 부족을 무력으로 굴복시키고 인신공양으로 공포를 심어 통제함.시스템/플랫폼: 거대한 도로망(잉카 트레일)과 행정망을 구축해 영토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음.
멸망 원인내부 반란군이 스페인과 결탁 (브랜드 관리 실패)내전 중 스페인의 기습 (핵심 리더십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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