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바이블] ‘케세라세라’의 원래 의미 / 에디슨이 한 명언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의 진짜 뜻 / 카르페 디엠의 원래 뜻 / 마태복음 6장 34절 말씀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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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대사나 인용문 중 원 뜻(原意)과 달리 잘못 활용되고 있는 것들이 여럿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첫째는 에디슨이 한 명언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이다. 이 말은 평소 1퍼센트의 영감보다 99퍼센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문장이다. 하지만 에디슨이 하고자 한 핵심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의미와는 반대다. 아무리 99퍼센트의 땀과 노력이 있어도 1퍼센트의 천재적인 영감이 없이는 위대한 작품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둘째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이것은 ‘현재를 즐기라’는 말로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또한 원래의 의미는 그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이 말은 호라티우스의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의 부분 구절이다. ‘현재의 시간을 흥청망청 맘대로 즐기고 누리라’는 뜻이 아니라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셋째는 스페인어 ‘케세라세라’(Que sera sera)이다. ‘케세라세라’는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에 출연한 여주인공 도리스 데이가 영화에서 이 제목의 노래를 부르면서 아주 유명해졌다. 이것은 드라마로도, 그리고 팝송의 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말이다. 

이 말을 영어로 번역하면 ‘Whatever will be, will be’라는 말이 되고, 우리말로는 ‘될 대로 되라’라는 뜻으로 많이 알려져 왔다. 때문에 이 말은 삶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될 대로 되라’고 내뱉는 염세적이고 비관주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원래의 의미대로 번역하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는 뜻이다. 즉 ‘될 대로 되라’는 의미보다 영어로 ‘will be’가 두 번 반복되므로 ‘될 일은 결국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가 강한 말이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자꾸만 일어날 때도 소망을 갖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흘러가는 대로 살라는 말이다. 

성경에 이와 연결되는 두 구절이 있다. 뭘까? 하나는 마태복음 6장 34절 말씀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이 구절 역시 오랜 세월 잘못된 번역으로 틀리게 사용돼온 내용 중 하나다. ‘내일 일은 오늘 말고 ‘내일’ 염려하라’가 아니다. “오늘 염려로도 머리 아파 죽겠거늘, 내일 염려까지 미리 앞당겨서 염려할 필요가 뭐 있나. 내일 염려는 ‘내일’ 하라!” 지금껏 이런 의미로의 설교를 수없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가! 

하지만 내일 일은 ‘언제’ 염려하느냐?라고 하는 ‘때’(when)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염려하느냐라고 하는 ‘주체’(who)의 문제다. 즉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한다는 말이다. ‘내일’이 누구인가? 내일을 주시는 ‘하나님’을 뜻한다. 즉 ‘내일 일은, 내일이란 시간을 주시는 하나님 그분이 알아서 이끄실 것이니 오늘 나는 그분께 모든 염려와 근심과 걱정을 다 던져버리고 신경 끄라’는 말이다. 

다른 구절은 로마서 8장 28절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이란 열매가 맺어질 것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염려와 근심 다 떨쳐버린 채 하나님 그분만 굳게 신뢰하고 믿음과 감사함으로 나감이 지혜라는 교훈을 준다. 

오늘도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너무도 소중한 하루라는 시간을 주셨다. 염려되고 근심되는 일로 괴로움과 고통 중에 사는 분이 있는가? 우리의 아빠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선하신 손에 모든 것 얹어드린 채 기쁨과 감사로 행복한 하루들을 누리길 간절히 소망한다.

신성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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