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의문의 편지를 받고 죽은 멕시코 가수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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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살해 협박 편지를 받고 사라진 산체스
우선, "로살리노 산체스 펠릭스 (Rosalino Sánchez Félix)"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멕시코의 싱어송라이터로 그의 상징은 "M1911 권총"이다. 산체스는 대부분 사진에서 이 권총을 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했던 보복 살인 때문이다. 그가 15살이 되던 해,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이에 분노한 산체스는 가해자를 찾아가 권총으로 머리를 쏴 사살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멕시코 사법 당국을 피햬 미국으로 도주한다.
산체스는 경범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이곳에서 마약 밀매자들의 삶을 대신 노래 가사로 쓰고 만들어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는 그 대가로 현금, 시계, 총기 등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세상밖으로 나와 유명인들의 곡을 써주는 등 음악인으로 활동하였고, 결국 스스로 음반 레이블을 설립하여 본인의 노래를 제작, 판매하게 된다.
산체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고, 점점 많은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다 1992년, 코첼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40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그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때, 술에 취한 "가예고스 (32세)"가 산체스를 향해 총을 쏘게 된다. 산체스는 이에 대응 사격을 시도했지만 총이 걸려 제대로 발사되지 않았고, 가예고스의 총알은 산체스의 겨드랑이를 관통해 폐를 명중시켰다. 이 사건은 산체스의 유명세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공연이 시작하기 6시간 전부터 관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러던 1992년 5월 16일, 그는 멕시코 쿨리아칸에서 공연을 하던 중 관중 속 누군가에게 쪽지를 건네받게 된다. 이는 공연을 하지 말라는 살해 협박 편지였는데, 산체스는 쪽지를 읽고 그대로 공연을 이어나갔으며, 이날 공연이 끝나고 무장한 괴한들에게 납치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의 시신이 수로에서 발견된다. 시신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등 뒤로 결박된 상태였으며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 상태였다.
산체스는 당시 지역 사령관이 자신과 대화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경호원 없이 괴한들과 떠났고 이후 행방불명 되었다. 그가 납치될 당시 주변에 경찰차도 있었다는 증언이 있어 당국과의 유착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범인의 정체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공식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고 멕시코 당국은 피의자 특정이나 수사에 대한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산체스의 사망은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다.
일각에서는 산체스가 불특정 마약 카르텔의 내부 인물을 실명으로 언급하거나, 특정 인물을 조롱하는 내용의 곡들을 불렀기 때문에 보복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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