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로 잡힌 미군의 모스 부호

그는 누구인가 미 해군 조종사 (해군 항공단 지휘관)인 "제러마이어 덴턴". 그는 전쟁 당시 미해군의 중령 계급으로 참전하게 된다. 1956년 7월 18일, 제러마이어는 북베트남을 폭격하는 A-6A 인트루더 공격기 편대의 선두 조종사였고, 폭탄을 투하하게 된다. 그러나 폭탄을 투하하자마자 폭탄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폭발하면서 자기 비행기를 손상시켰고, 기체가 조종 불가능 상태가 되어 전투기를 탈출한다. 이후, 그는 북베트남 군에게 생포당하고 만다. 제러마이어는 무려 91개월(7년 7개월) 동안 베트남 북부 수용소에 억류되었는데, 이 중 4년은 독방, 그 중 일부는 냉장고 크기의 비좁은 방이었다. 그러다 북베트남은 "미군 포로들을 인간적으로 잘 대우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포로들을 이용한 선전 영상을 기획한다. 하노이에서 일본 기자들이 와서 인터뷰를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인터뷰에 앞서 제러마이어는 고문과 협박을 당하면서 "얌전히 말 잘해라, 우리에게 유리한 대답을 하라"는 강요를 받았고, 그렇지 않으면 더 심한 고문을 하겠다고 위협당했다. 카메라 앞에서 일본 기자가 질문을 던졌을 때, 북베트남은 그가 미국의 폭격을 비판하고 미국 정부를 비난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미국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며, 동시에 눈으로는 자신이 고문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스부호로 알렸다. *눈 깜빡임으로 T – O – R – T – U – R – E "고문"이라는 단어를 표시했다. * 모스부호는 긴 신호(─)와 짧은 신호(·) 조합인데, 제러마이어는 이를 눈을 감았다 뜨는 시간 차이로 표현하여 카메라를 통해 미국 쪽으로 암호를 전송한 것이다. 당시, 북베트남이나 일본 촬영팀은 그가 조명이 너무 강해 눈이 부셔서 깜빡이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미 해군 정보부와 정보요원들은 이 영상을 보고 그의 눈 깜빡임 패턴에 모스 부호가 숨겨져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는 "북베트남이 미군 포로들을 고문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된 증거였다. 이 사실이 나중엔 북베트남에도 알려지게 되며 그는 더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1973년, 제러마이어는 미국으로 풀려났으며 해군 준장까지 진급 후 전역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shorts/XwKaI5PMUIQ1.6K
(궁금해서 찾아봄) ‘하노이 힐튼‘ 이라고 불리던 수용소에 4년 동안 독방에 갇혀 지내면서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평소에 눈 깜빡이는 습관이 있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모스부호로 torture 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인데 그의 노력 덕에 전 세계의 언론에 북베트남의 고문이 알려졌으나, 이를 눈치챈 북베트남에 의해 그는 더 가혹하게 보복당했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채기, 훌쩍임 등으로 다른 수감자들에게 또다른 암호를 만들면서 저항정신을 심어주었다고 함. 암튼 어찌저찌 석방되었는데 그게 포로로 잡힌 지 7년하고도 7개월 만이었음. 병원 치료 후 해군에 복귀한 그는 여러 훈장을 받고 미군 합참대학장 등에서 직책을 지내다 소장 계급으로 1977년 제대함. 그가 쓴 포로생활 회고록은 영화화 되기도 함. 이후 고향인 앨라베마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해 당선됨(1980) 기타 (재미없는 이력들) 2014년 89세의 나이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심장 질환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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