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꿈 - 괴짜 예술가

 

장면 #1. 

박태웅과 비슷하게 생긴 남자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는 뭔가 권위를 가진 사람이고, 나는 그에게 쉽게 반대 의견을 내기에 어려운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에게 (그가 가진 믿음에 반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내 견해를 힘주어 말한다.

인간 본성은 사악하며, 뼛속까지 깊이 들어가면,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고...

그는 내 발언에 실망한 것처럼 보였지만 어쨌든 우리는 조금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진 것 같다.

 

#2.

한강과 비슷하게 생긴 중년의 여성 예술가와 나는 공동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서 권위적인 상을 수상한 것 같고, 나는 그녀와 함께 그것을 축하하는 축하연에 참석한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내가 그 그림의 공동 창조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것을 구태여 알리고 싶지도 않고 침묵하다,

모임의 따분한 성격에 질려 중간에 나온다.

 

#3.

앞서 언급한 그 모임에서 시간이 지나자

한강을 닮은 여성을 따돌림하려는 기류가 생긴다.

모임의 여자들이 (대부분 여자들 밖에 없다) 왕따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4.

나는 자신의 예술성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하는 어떤 괴짜 예술가 같은데,

오래된 건물의 꼭대기에서 어떤 행위예술을 하기 위해 아래로 추락한다. 

건물이 아니라 동굴일지도 모른다. 

 

#5. 

아르튀르 랭보와 관계된 꿈 같은데 까먹었다.

 

꿈의 내용들이 전체적으로 융이 말한 '개성화 과정'과 관계가 있으며 (성인으로서의 자아의 확립 - 때로는 그것이 세상의 시류와 어긋나더라도), 

세상에서의 나의 포지션은 (아직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괴짜 예술가'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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