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의 제거, 단순함 예찬
단순함이 최고다.
일례로, 나는 주식계좌를 보통 하루에 한번만 체크한다. 단타하는 게 아닌 이상 그 이상 체크하는건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해로울 때가 많다. 냉정하게 투자를 해야하는데, 하루하루의 손익 변동에 따라 잘못된 매수를 하거나 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세가 급변하거나, 관찰이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번이나 체크하지만...)
계좌를 계속 체크한다는 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반증과 다름이 없다.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것을 믿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은 특수한 자질을 필요로 한다.
필요할 때만 체크하면 그걸로 족하고, 오히려 그렇게 해야 최고의 기량이 나온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쓸데없이 장황하게 쓰는 것보다는 핵심만 간결하게 담아 쓰는 편이 낫다.
이 블로그 글들의 조회수 같은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보통 바로바로 정리한다. 의미없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말을 하는 것.
필요할 때 꼭 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
만나야할 때 꼭 만나는 것.
핵심은 '꼭'에 있고, 단순함 속에 있다.
반대로 때가 아니면,
바람의 소리를 들을 때까지 침묵하는 것이
최상의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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