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가부키관련 영화 기획을 실현시킨 이상일과 무라타 치에코가 가진 집념의 결과는 일본 역대 실사영화 1위로 보답받게 되었다

 

  • 이상일은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계기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벌써 15년 전쯤이 될까요. 2010년 악인이 개봉되었을 무렵, 가부키의 온나가타를 중심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리서치를 하면서 가부키에 대해 접해보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경험이 제게 있어 '국보'의 "씨앗"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당시에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단서를 잡지 못해, 허들이 높은 소재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요시다 슈이치 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가부키를 주제로 영화를 찍고 싶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요시다 씨가 조금 흥미를 보여주시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일이 급속히 진전되거나 확 커지지는 않았고요(웃음).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 요시다 씨가 가부키를 소재로 한 신문 연재소설을 시작하신다고 들었을 때, 어떤 방식으로 가부키를 그려내실지, 어떤 이야기가 될지 순수한 마음으로 기대하게 되었죠. 그래서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바로 '국보'의 영화화 작업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전 기획이 난항을 겪은 경험도 있었기에, 조금은 거리를 두고 지켜보면서… ‘영화로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는 가운데, 신중하게 실현 가능성을 모색해나갔던 느낌이었습니다.
  • 원래 이 작품은 도호가 제작하려고 했지만,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해 무산됐다. 제작이 무산된 이유 중 하나는 가부키라는 소재였다. 가부키라는 전통 예능을 소재로 하면 타겟 연령층이 높아지며, 그러면 흥행 대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 하나가 가부키의 세계를 영화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무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세트를 준비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 즉, 제작비 면에서도 어려웠다. 또 원작 소설은 오랜 세월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본으로 쓰기도 어렵고, 그에 따라 상영시간이 굉장히 길어진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시기에 이상일 감독과 무라타 치에코 애니플렉스 프로듀서가 함께 새로운 영화 기획을 시작했는데, '국보'가 후보로 부상했다. 당시 무라타는 애니플렉스의 자회사이자 실사 영화에 도전하는 제작사인 MYRIAGON STUDIO의 설립에 관여했는데, MYRIAGON STUDIO의 첫 번째 기획으로서 국보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도호의 전무 이치카와 미나미는 "즉, 우리 회사를 포함해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이 기획을 실현시키려 한 사람은 무라타 씨였으며, MYRIAGON STUDIO가 용기를 가지고 그 도전에 나섰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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