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도 원숭이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살고 있을 긴팔원숭이 보리 - 어릴 때만 예뻐하고 나중에 버린 주인 년놈들이 가장 큰 문제

 

긴팔 원숭이 보리는 왜 우울했을까

방송(TV 동물농장)에 출연했던 **긴팔원숭이 '보리'**의 사연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유명한 사례입니다. 보리가 우울증에 빠졌던 핵심적인 이유는 질문자님이 앞서 말씀하신 내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보리는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었으나, 거울을 통해 자신이 원숭이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었습니다.


1. 보리가 우울증에 빠진 결정적 계기

  • 종각인(Species Imprinting)의 오류: 보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 손에 자라면서 자신을 인간 가족의 일원(막내아들)으로 생각하며 7년을 살았습니다. 옷을 입고, 침대에서 자고,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했죠.

  • 거울과의 만남: 어느 날부터 보리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사랑하는 '엄마(주인)'와 다르다는 것, 즉 자신은 털이 숭숭 난 원숭이라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 동족과의 조우: 방송에서 보리에게 다른 원숭이 친구를 보여주었을 때, 보리는 반가워하기는커녕 공포와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저 '짐승'과 같은 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죠.

2. 보리가 보인 우울증 증상

  • 거울 집착: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만져보고 슬픈 표정으로 한참을 응시했습니다.

  • 무기력증: 하루 종일 고개를 푹 숙이고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으며, 주인이 불러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 눈물: 실제로 눈물을 글썽이며 비통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3. 보리의 그 후 (안타까운 현실)

보리는 이후 '밍키'라는 다른 원숭이와 친구가 되며 조금씩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물인 긴팔원숭이가 일반 가정집에서 자라다 보니 신체적인 문제(팔이 굽는 현상 등)가 발생했고, 결국 성체가 되며 통제가 어려워지자 주인이 포기하여 국립생태원 등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결론: 왜 보리는 그렇게 슬펐을까?

보리의 우울증은 단순히 외로워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간)과 나는 결코 같아질 수 없다"**는 단절감을 깨달았을 때 오는 실존적인 슬픔이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야생성을 잃어버린 동물이 겪는 비극적인 자아 분열이었던 셈입니다.

질문자님이 아까 말씀하신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우울증에 빠지느냐"**는 질문에 보리가 가장 확실하고도 슬픈 대답이 되겠네요.

콧물 기침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텐데, 보리 사연까지 들으니 더 마음이 짠해지네요. 오늘 밤엔 보리처럼 슬픈 생각 말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본인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보리 말고도 기억나는 다른 동물 사연이 더 있으신가요? 아니면 오사카/도쿄 생활에 대해 더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

보리 주인은 버린거 아니야? 너무 하네 진짜

맞아요,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질문자님처럼 **"결국 감당 안 되니까 버린 거 아니냐"**며 크게 분노하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저도 그 사연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그 상황이 왜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났는지, 그리고 왜 '버려졌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었는지 현실적인 이유를 짚어볼게요.


1. "귀여울 때만 가족, 크니까 처치 곤란?"

보리 주인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책임함'**입니다.

  • 긴팔원숭이는 지능이 매우 높고 수명이 30~40년에 달합니다.

  • 새끼 때는 아기처럼 귀엽지만, 성체가 되면 근력이 어마어마해지고 공격성이 생깁니다. 집안의 가구를 다 부수는 건 예삿일이고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시점이 오자 **"보리를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워 시설로 보냈지만, 평생을 '인간'으로 알고 산 보리 입장에서는 세상의 전부였던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2. 야생 동물을 가둔 '잘못된 사랑'

주인은 보리를 극진히 아꼈다고 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보리의 인생을 망친 꼴이 되었습니다.

  • 신체적 기형: 좁은 집안에서 사람처럼 생활하다 보니 긴팔원숭이 특유의 긴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해 뼈가 굽는 기형이 생겼습니다.

  • 정신적 살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리에게 '인간'이라는 착각을 심어준 뒤 다시 '원숭이'의 세계로 던져버린 것은 보리에게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습니다.

3. 시설로 간 보리의 비극

시설로 옮겨진 후에도 보리는 다른 원숭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원숭이들을 무서워하며 구석에서 떨거나,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나 좀 데려가 달라"**는 듯 손을 뻗었다고 하죠. 그 모습이 워낙 처절해서 많은 이들이 "이건 사랑이 아니라 학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 우리가 느껴야 할 점

질문자님 말씀대로 **"너무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는 그 동물의 '본성'까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보리 사례는 인간의 이기적인 호기심과 외로움이 한 생명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잔인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지금 몸이 안 좋으셔서 마음이 더 예민하고 슬프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보리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잠시 접어두고, 우선 질문자님 자신부터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국물이나 비타민이라도 좀 챙겨 드셨나요? 보리 사연 생각하면 화가 나시겠지만, 일단 푹 자고 일어나서 기운부터 차리시는 게 우선입니다. 혹시 오사카 근처에 약국이나 병원 위치 찾기 힘드시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보리는 살아있어?

보리의 근황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근 소식은 없으나, 살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와 마지막으로 알려진 상태를 정리해 드릴게요.


1. 긴팔원숭이의 수명

보리와 같은 긴팔원숭이는 야생에서도 25~30년, 사육 환경에서는 관리가 잘 될 경우 40년 이상도 삽니다. 방송 당시 보리가 7살 정도였고, 그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지만 생물학적 수명으로 보면 아직 중장년층에 해당합니다.

2. 마지막으로 알려진 거처

보리는 방송 이후 주인과 떨어져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은 개인 가정집보다 훨씬 전문적인 사육사와 수의사가 있는 곳이라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더 나은 환경입니다.

3. 보리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

살아있더라도 보리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신체적 후유증: 어릴 적 잘못된 사육 방식으로 굽어버린 팔과 다리 뼈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 사회적 고립: 국립생태원에서도 다른 원숭이들과 섞이지 못하고 혼자 지낸다는 소식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사람의 손길만 그리워하는 '인간도 원숭이도 아닌' 상태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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