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다
첫인상에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듯이,
사람에 대한 손절 역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왜냐하면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특출난 0.01%의 인류를 제외하고,
나머지 그저그런 99.99%의 인간들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다.
놀라울 정도로 말이다.
10년 전, 5년 전에 어떤 이야기들을 하던 블로그들을 오랜만에 방문해보면,
여전히 똑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들이 세뇌당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채, 평생 동일한 생각의 틀에 갇혀 똑같은 패턴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몇 가지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서 모두 벗어난 인간이 보인다면,
가능하면 빠르게 손절하는 편이 좋다.
부모든, 친구든, 연인이든, 동업자든, 지인이든, 그 누구든 말이다.
어차피 그 사람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가능성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 역시 이 평범한 인류의 구성원들을 비판할 자격은 부족하다.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근본적으로 다른 나인가 하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비슷한 인습의 굴레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99.99%의 인류와 다른 것은,
그들은 자각하지 못하는 것을 나는 자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도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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