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에 무릎베개·포옹 가능"…꿀잠 도와준다는 일본 카페 '시끌'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11219323365957#:~:text=20%EB%B6%84%EA%B0%84%20%EB%82%AE%EC%9E%A0%20%EC%9E%90%EB%8A%94%20%EB%B9%84%EC%9A%A9,%ED%8F%AC%EC%98%B9%EC%9D%84%20%ED%95%A0%20%EC%88%98%20%EC%9E%88%EB%8B%A4.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도쿄의 '소이네야 카페'에 대해 보도했다. 소이네야 카페는 누군가와 함께 잠을 자고 싶은 고객을 위해 직원이 옆에서 편안히 잠들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한국 언론에서도 이미 10년 전 이를 주목한 바 있다. 20분간 낮잠 자는 비용은 약 2만8000원이며 10시간 동안 밤새 자기 위해서는 47만원가량 필요하다. 그 외 추가 비용 9000원 정도를 내면 직원 무릎에 머리를 기대어 잘 수 있거나 3분 동안 포옹을 할 수 있다. 같은 가격으로 직원의 눈을 1분간 응시하거나 토닥토닥 등을 두들기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페는 고객에게 함께 자는 간단하면서도 편한 방법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성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손님이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는 등 행위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 직원 후키는 "많은 손님이 친구나 동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고객 이노우에는 "여성과 대화할 때 실제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웃고 있더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내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다"며 카페 이용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소이네야 카페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길고 지치는 하루를 보낸 후 집에 돌아가면 차가운 침대와 남은 음식만이 나를 기다린다. 약간의 보살핌과 따듯한 포옹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외로움을 달래고 인생의 역경에 맞설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낯선 이와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서비스에 장기간 의존하면 실제 관계에서 실패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일본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고 있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16~24세 여성 45%, 남성 25%가 스킨십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대 일본인 중 25% 이상이 결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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