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에 무릎베개·포옹 가능"…꿀잠 도와준다는 일본 카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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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혹은 무릎 베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카페가 화제 되고 있다./사진=SCMP
포옹 혹은 무릎 베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카페가 화제 되고 있다./사진=SCMP
포옹 혹은 무릎 베개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카페가 화제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도쿄의 '소이네야 카페'에 대해 보도했다. 소이네야 카페는 누군가와 함께 잠을 자고 싶은 고객을 위해 직원이 옆에서 편안히 잠들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한국 언론에서도 이미 10년 전 이를 주목한 바 있다.


20분간 낮잠 자는 비용은 약 2만8000원이며 10시간 동안 밤새 자기 위해서는 47만원가량 필요하다.

그 외 추가 비용 9000원 정도를 내면 직원 무릎에 머리를 기대어 잘 수 있거나 3분 동안 포옹을 할 수 있다. 같은 가격으로 직원의 눈을 1분간 응시하거나 토닥토닥 등을 두들기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페는 고객에게 함께 자는 간단하면서도 편한 방법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성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손님이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는 등 행위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 직원 후키는 "많은 손님이 친구나 동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고객 이노우에는 "여성과 대화할 때 실제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웃고 있더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내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다"며 카페 이용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소이네야 카페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길고 지치는 하루를 보낸 후 집에 돌아가면 차가운 침대와 남은 음식만이 나를 기다린다. 약간의 보살핌과 따듯한 포옹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외로움을 달래고 인생의 역경에 맞설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낯선 이와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서비스에 장기간 의존하면 실제 관계에서 실패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일본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고 있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16~24세 여성 45%, 남성 25%가 스킨십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대 일본인 중 25% 이상이 결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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