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볼일 보려다 주머니 속 총 발사돼 숨진 남성

 웃어야 돼, 울어야 돼?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2/08/DTJ4JY23FBHH5OUDIBE5TMRGZ4/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장. /더 타이거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장. /더 타이거

태국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다 주머니 속에 있던 펜 모양의 총이 발사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더 타이거(The Thaiger) 등 태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의 한 45세 남성이 화장실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펜 모양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이 남성은 한 주택에 찾아와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집주인은 이 남성이 동네 주민이라고 생각해 화장실 사용을 허락했다.

얼마 후 화장실에서는 총소리가 났고,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 집주인이 화장실로 달려가 보니 남성은 총에 맞은 상태였고, 변기는 피로 뒤덮여 있었다.

집주인은 남성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집주인은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성은 곧 사망했다.

경찰은 남성이 바지 주머니에 펜 모양의 총을 넣고 다니다가 바지를 벗는 과정에서 실수로 총 방아쇠를 당겨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지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태국에선 과거에도 비슷한 총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작년에는 태국의 한 경비원이 실수로 총을 떨어뜨렸다가 발사돼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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