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듯 일해야 한다 / 춤추듯 살아야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일을 하는 것은 춤추듯 해야한다.
리듬에 맞춰서,
흐름에 맞춰서,
강약조절을 하면서,
리드미컬하게 해야한다.
잘 풀릴 때는 잘 풀리는 장단에 맞춰서,
안 풀릴 때는 안 풀리는 장단에 맞춰서,
동작을 달리 해야한다.
춤추면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일하고 있지 않다면,
이를테면 몸과 정신을 혹사시키면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면,
필시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게 아닌 것이다.
그런 일/직장은 바로 때려치는게 맞다.
비단 일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연애 등 인생의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불멸의 춤을 추는 것처럼, 춤추듯 일평생을 살아야 한다.
"춤을 추는 거야" 라고 양 사나이는 말했다. "음악이 울리는 동안은 어쨌든 계속 춤을 추는거야. 내가 하는 말 알아듣겠어? 춤을 추는거야. 게속 춤을 추는거야. 왜 춤추느냐 하는 건 생각해선 안돼. 의미 같은 건 생각해선 안돼. 의미 같은 건 애당초 없는 거야. 그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면 발이 멈춰버려. 한 번 발이 멈추면 이미 나로선 어떻게도 도와주지 못하게 되고 말아. 그러면 자네의 연결고리는 모두 없어지고 말아. 영원히 없어지고 마는거야.
- 무라카미 하루키 <댄스댄스댄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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