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꿈 - 변호사

변호사가 나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4개나 보냈다.

그 중 하나에서 그는 내가 추천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하며, 하루키가 방대한 지면을 할애해 자신만의 성을 쌓는 사람 같다고 말을 한다. 

 

이번엔 장면이 전환되서 변호사가 모는 차 옆칸에 내가 동승하고 있다.

그런데 변호사의 얼굴이 내가 알던 그 변호사가 아니라, 군대에서 기초군사훈련 때 보았던 어떤 잘생긴 녀석의 얼굴이었다.

왜인지 나와 그는 말다툼을 벌이고 있고, 나는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다.

변호사가 화가 났는지, 수납칸에서 호신용품을 꺼내는데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전기충격기인 것 같기도 하고, 후추 스프레이 같기도 한데, 먼 거리에서 나를 기절시킬 수도 있는 무기 같은 것으로 보아 테이저건 비슷한 물건 같아 보였다.


그런 공격을 당할 찰나 나는 다른 꿈의 세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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