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03일 꿈 - 자판기에서 돈이 쏟아져나오다
장면 1.
나오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다.
새로 빌린 것 같은 나의 집은 꽤 넓은 것처럼 보이고, 침실로 보이는 곳에 자판기 두대가 설치되어 있다.
실험삼아 동전 하나를 넣었는데, 자판기에서 지폐와 음료수가 미친듯이 쏟아져 나온다.
나는 다른 방문객들이 볼까봐 침대 한칸에 돈을 숨겨놓는다.
쏟아져 나온 음료수의 경우, 여자애 한명한테 그 여자애와 함께온 또 다른 여자애 친구와 함께 원하는거 골라서 가져가라고 말한다. 여자애는 3개 정도 골라서 거실로 돌아간다.
현재 이 집에는 총 4명이 있다 (나, 여자애 한명, 여자애의 친구 여자애 한명, 그리고 나오).
장면 2.
장면 1이 저녁 풍경이었다면, 장면 2는 낮의 풍경이다.
집하고 바로 근처에 딸린 수영장에 나는 와 있다.
온통 백인들 뿐이다.
나 자신도 놀랄만큼 나는 수영을 매우 능숙하게 한다. (현실에서 나는 수영을 못한다.)
수영 도중 어떤 백인 여자애와 부딪쳤는데, 그 애는 sorry라고 말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장면 3.
이것도 낮의 풍경이다.
매우 더운 여름 날 나는 집 바로 근처의 언덕길에서 혼자 산책을 한다.
특기할만한 점은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이라는 것이다.
통증이나 더러워진 발 보다도,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인다.
빨리 산책을 하고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몇날 며칠 반복되는 장면이다.
장면 4.
집에서 나는 일본 양키 폭주족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다.
꿈의 해석
새로운 집을 (꽤 넓다) 빌리고 영화를 감상하는 등 현실과 오버랩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집에 3명을 초대한 것은 인간적 유대에 대한 갈망이다.
자판기에서 돈이 쏟아져나오는 것은 당분간 나에게 금전적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많은 돈을 벌지도 모른다.
백인들로만 이루어진 수영장에 온 것은 이국 땅에서의 생활을 보여주고, 수영을 능숙하게 한다는 것은 생활력이 강해 잘 적응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더운 여름날씨에 산책을 맨발로 하고, 또 사람들이 볼까봐 불안한 것은, 자유롭게 누리고 싶지만 날씨가 더워서 돌아다니고 힘들고, 또 심리적으로는 누군가 훼방을 놓을까봐 불안한 심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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