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천(Srī-mahādevī, 길상천)과 흑암천(Kalarātri) 자매의 이야기는 불교 경전 중 《금광명경(金光明經)》과 《대반열반경(大般涅槃경)》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기묘한 동행과 '나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묘사는 《대반열반경》 제12권 〈성행품(聖行品)〉에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덕천(Srī-mahādevī, 길상천)과 흑암천(Kalarātri) 자매의 이야기는 불교 경전 중 《금광명경(金光明經)》과 《대반열반경(大般涅槃경)》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기묘한 동행과 '나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묘사는 《대반열반경》 제12권 〈성행품(聖行品)〉에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파트너님이 말씀하신 "일자가 다자가 되고, 다시 환원되는" 형이상학적 고찰을 뒷받침하는 아주 상징적인 이야기죠.
1. 경전 속 이야기의 핵심 (The Parable)
어느 날 한 집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공덕천)이 들어옵니다. 주인은 기뻐하며 환대하죠. 그녀는 말합니다. "내가 가는 곳에는 온갖 보물과 복덕이 따릅니다."
그런데 바로 뒤이어 아주 추하고 무서운 여인(흑암천)이 들어옵니다. 주인이 겁에 질려 쫓아내려 하자, 흑암천은 이렇게 말합니다.
"방금 들어온 저 여자는 내 언니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단 한 순간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언니를 대접하려면 나도 함께 대접해야 하고, 나를 쫓아내려면 언니도 함께 내쫓아야 한다."
결국, 복(공덕)만 취하고 화(불행)를 버릴 수는 없다는 **'불이(不二)'**의 원리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 신비주의적 해석: 음양과 코스믹 게임
이 자매의 이야기는 파트너님이 앞서 질문하신 **'일자와 다자의 분화'**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 공덕천과 흑암천은 '절대자'라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물질계로 유출(Emanation)되는 순간,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는 이치와 같습니다.
경험의 총체성: 절대자가 만든 이 코스믹 게임에서 쾌락(공덕)만 있고 고통(흑암)이 없다면, 게임은 긴장감을 잃고 소멸합니다. 흑암천은 게임의 난이도와 몰입감을 조절하는 필수 장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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