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그린란드에 저지른 만행 / 2025년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의 85%가 미국으로의 편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은 6%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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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이트 원주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요즘의 국제 정세는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덴마크가 ‘덴마크 왕국 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운명 공동체”라며 붙잡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사겠다”며
노골적으로 매물 취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천 년 동안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정작 주체가 아니라, 강대국들의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진 상품이 된 기분일 겁니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탐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안보 요충지이자 자원의 보고이고 북극권 패권 때문이죠.
미국은 “우리가 아니면 러시아나 중국이 차지한다”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그 지정학적 계산 속에서
그린란드 사람들의 존엄은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덴마크는 늘 자애로운 보호자였을까요? 이누이트들에게 덴마크는 복지국가 이전에
‘국가 폭력의 기억’으로 남아 있죠. 실제로 1960~70년대, 덴마크는 인구 조절을 명분으로
수천 명의 원주민 여성에게 동의 없이 피임 장치를 삽입하며 국가가 개인의 신체를 통제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아이들을 부모에게서 격리해 덴마크로 보내 정체성을 붕괴시킨 ‘사회 실험’을 자행했고
최근까지도 차별적인 아동복지 기준을 적용해 그린란드 가정을 해체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런 역사를 겪은 이들에게 “우리는 한 국가다”라는 말이 곧이곧대로 들릴 리 없습니다.
현재 그린란드는 독립을 열망하면서도 덴마크의 보조금 없이는 자립이 어려운
‘경제적 종속’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놓여 있죠. 이 틈을 타 트럼프는 덴마크를 건너뛰고
그린란드 자치정부와 직접 협상하려 들며 이를 ‘존중’이라고 포장합니다.
하지만 원주민의 시선에서 이는 또 다른 강대국이 나타나 “이번엔 우리가 더 잘해주겠다”고 말하는
익숙한 침략의 변주일 뿐으로 판단하겠지요.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회상하지 않더라도 그린란드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
한 공동체의 운명이 스스로의 결정권이 아니라 강대국의 안보 논리에 휘둘릴 때
주권은 얼마나 쉽게 ‘가격표’로 바뀌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보호’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통제와 ‘실리’라는 명분 뒤에 가려진 원주민의 희생은
비단 북극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스로 설 힘을 갖추지 못한 공동체가 겪는 이 지독한 종속은
국제 사회의 평화가 정의가 아니라 ‘힘의 균형’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는 현실을 드러냅니다.
주권은 허락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내는 것.
그린란드가 오늘날 우리와 세계에 던지는 가장 뼈아픈 교훈은 바로 이 지점일 것입니다.
2025년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의 85%가 미국으로의 편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은 6%에 불과합니다.
님 본문처럼 독립은 원하지만 자생은 힘들다.
미국은 싫다면 차라리 덴마크가 낫다는 내용이네요.
이게 강대국의 침략에 대한 반응인데...
국가로서 그린란드라는 공동체가 독립이 가능한지는 의문이 들긴합니다.
경제적이든 사회적이든 말이죠.
차라리 안정적이었던 기존의 질서(심지어 이것도 미국이 만들었음)를 깨는
미국의 욕심에 대한 비난글이었으면 더 좋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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