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이 멸망을 불러온 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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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세상은 오히려 멸망으로 이끈다. 1960년대, 동물행동학자 존은 "모든 것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 과연 생태계는 어떻게 되는지"궁금하여 쥐들에게 완벽한 지상 낙원을 제작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곳에선 맛있는 음식과 물이 무한대로 제공되었고, 각 개체마다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었다. 서식지는 높이 1.4m, 지름 2.7m 규모로 거대했다. 게다가 존은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세균감염을 방지했다. 말그대로 쥐들에게 유토피아를 만들어주었다. 이후, 존은 서식지에 쥐 8마리를 집어넣고 어떻게 되는지 관찰했다. 쥐들은 음식을 위해 사냥하지 않아도 되었고, 오로지 번식에만 집중하여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실험 315일째 되는 날엔 무려 620마리까지 늘어났다. 그렇게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서식지에도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수컷들은 갑자기 무리에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권력욕을 상실했으며, 암컷을 보호할 생각도 없어졌다. 암컷 또한 더이상 임신을 하지 않았고, 자식을 양육하지도 않았다. 결국 실험 시작 600일 후, 사회는 붕괴되고 쥐들은 멸종하기 시작했다. 쥐들은 번식을 하지 않았고 나중에 태어난 세대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그대로 습득하여 남성성과 여성성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몸치장에만 집중하는 기이한 행태를 보였다. 그리고 유토피아가 이루어진지 1510일이 되던 날, 살아남았던 마지막 쥐가 사망하며 멸종하고 말았다. 이 실험을 통해 어느 집단이 유토피아에서 특정 임계점을 지나버리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한다는 것과, 그 특정 임계점을 지나면 남성성, 여성성, 종족번식, 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져 집단이 스스로 자멸하는 단계에 빠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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