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결국 후계자 발표?… “위대한 영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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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부상했다. 김주애가 최근 3년 동안 조선중앙TV에 600일 이상 등장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북한 당국이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과 함께 그녀를 의도적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25일 연합뉴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리아리스크그룹은 조선중앙TV의 총 14,115시간 분량 영상을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기술로 분석한 결과, 2022년 11월 이후 김주애가 방송 화면에 등장한 날이 600일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달 24일 이상 김주애의 모습이 등장했다. 등장 빈도는 김 위원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 관영매체에서 이처럼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출처: MBN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 대부분은 음악과 이미지가 결합한 선전 영상 형태였으며,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위대한 영도자’라는 문구와 함께 김주애의 모습이 동시에 비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도 김주애의 존재는 꾸준히 강조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해당 매체의 6,500쪽 분량 기사에서 ‘자제분’이라는 단어를 추출한 결과 김주애가 처음 언급된 시점은 2022년 11월 19일이었다. 이후에도 김주애 관련 보도는 대부분 1면에 실린 것으로 파악됐다.

가와구치 도모히코 일본 니혼대학 교수는 닛케이에 “후계자로 암시하는 연출”이라며 “딸의 존재를 국민에 각인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주애는 첫 등장 이후 각종 군 관련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2023년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과 같은 해 9월 정권 수립 75주년(9·9절)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앉은 장면이 포착됐으며, 당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무릎을 꿇고 김주애에게 귓속말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지난 9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동행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주애는 방중 기간 대사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자제했고, 귀국 시에는 김 위원장보다 먼저 전용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10월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관영매체에 전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며, 북한이 본격 후계 구도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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