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염두 공방 가열…"키는 아소에게"; 아소 이 색희는 아베 신조 총리가 되는데도 기여하더니, 아주 대놓고 록펠러계라 그런지 일본정계의 막후구나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02_0003354022

 

결선투표서 아소파 동향 주목

[도쿄=AP/뉴시스]오는 4일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뒤쫓고 있는 정세다. 결선투표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당내 유일한 파벌 ‘아소파(43명)’가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집권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토론회에 앞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앞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10.02.

[도쿄=AP/뉴시스]오는 4일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뒤쫓고 있는 정세다. 결선투표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당내 유일한 파벌 ‘아소파(43명)’가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집권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토론회에 앞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앞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10.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4일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뒤쫓고 있는 정세다. 결선투표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당내 유일한 파벌 '아소파(43명)'가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까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당원·당우표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 순이었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1차투표와 결선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는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이 1인 1표를 가지는 국회의원 표와 전국의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을 결정하는 당원·당우표를 합산해 실시된다. 국회의원 295표, 당원·당우표를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로 선거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가 치르게 된다. 결선에서는 국회의원 295표와 광역지방자치단체 별로 1표씩을 부여한 47표의 당원·당우표로 치러진다.



마이니치의 조사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국회의원 82표를 확보했다. 이어 하야시 관방장관이 60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0표였다.

당원·당우표 부분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각각 전체의 약 30%를 확보할 전망이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약 20%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 주목한 것은 자민당 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파의 동향이다.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모두 지난해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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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작년 선거에서 아소파의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1차 투표에서 의원표를 72표까지 늘렸다.
[도쿄=AP/뉴시스](사진 왼쪽부터)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4일 도쿄에서 열린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을 듣고 있다. 2025.10.02.

[도쿄=AP/뉴시스](사진 왼쪽부터)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4일 도쿄에서 열린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을 듣고 있다. 2025.10.02.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아소 고문이 지지 후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구 아베파를 중심으로 당내 일부 보수파의 지지만을 받고 있다.

신문은 "(선거) 대응을 명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의 동향이 향후 정세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짚었다. 총리를 역임한 바 있는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고문은 아소파의 수장이다.

1차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에게 밀려 2위를 한다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아소 고문이 지지해준다면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또한 아소 고문이 오는 4일 총재 선거 전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고 표명한다면,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고 1차투표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도 있다.

현지 공영 NHK도 "국회의원표와 당원표를 합하면 지금까지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앞서며 하야시 관방장관이 추격하는 전개"라고 분석했다.

NHK는 결선투표는 확실한 상황이라며, 결선에서 "아소 고문과 구 기시다파에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 등 유력 의원들과 더불어 1차 투표에서 패한 진영의 동향이 키를 쥘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마이니치의 투표에서 투표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답변을 피한 의원은 전체의 약 20%(51명)에 달해 결과는 바뀔 수 있다. 각 후보 진영이 지지 의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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