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 세뇌의 ‘디프로그래밍deprogamming’에는 격렬한 저항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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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뇌당한 것은 나중에 지우려 해도 잘 안 된다. 그러니까 프로그램된 것을 ‘디프로그래밍deprogamming’하는 것인데 이것이 생각 같아서는 쉬울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이미 세뇌 내용이 피실험자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어서 이것을 풀어버리려고 하면 당사자가 큰 저항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 한번 세뇌당한 사람들은 그것을 풀어버리기보다는 그냥 간직하고 살게 된다.
우리는 주위에서 한번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이 그 종교가 사회에 많은 물의를 일으켜 괴멸된 다음에도 그 종교를 계속해서 믿는 현상들을 목격할 수 있다. 그가 해당 종교를 계속해서 믿게 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그동안 이 종교에 함몰되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했던 터라 사회에 재적응하는 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그 종교의 교리가 너무나 강하게 프로그램되어 있어 그것을 지우는 것이 불가능해진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전의 가치관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것이다. 3장 심리학 실험을 통해 본 우리의 모습_ 사이비종교의 생명이 오래가는 이유 --- p.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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