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의 남북통일 예언

 

3. 예언[편집]

그러나 세간에서 탄허가 유명해진 것은 그의 예지력이다. 탄허는 자신이 체득한 주역 원리를 바탕으로 세상을 풀어내고는 하였는데, 6.25 전쟁예측함은 물론 5.16 군사정변, 베트남 전쟁, 10.26 사태, 효고현 남부 지진, 지축 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 한반도 동해안 침식 및 서해안 융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까지 예언했다고 한다. 자신 또한 임종 6년 전에 입적 날자(년월일시)를 예언했고 이후 노자 도덕경 번역을 마지막으로 완성하고 일주일 뒤 예언한 날에 입적하였다고 한다. #

그러나 믿기 어려운 것 같은 내용도 많다. 가령 재해나 전쟁으로 일본이 침몰하고 중국이 분열하며 세계 인구 절반이 죽지만 한국만은 자전축이 이동하는 기준점이 한국의 계룡산이기에 가장 적은 피해를 입고 이를 극복하여 만주를 회복한 크고 아름다운 세계의 정신적 수도의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서구의 문화와 동양문화의 서구적 해석은 모두 이미 한계를 맞이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동양적 사고에 기반한 동양문화의 종주국이 된다는 말이다.그리고 그 지축이동이라는 대격변이 오기 전 반드시 이루어질 현상이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예언하기도 했다.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1975년 월악산 근처의 덕주사에서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당시에는 월악산에는 물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기에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예언 10년 뒤인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월악산의 달빛이 물에 비치기 시작했다. 충주댐은 공식적으로는 1985년 완공이나 1984년에 담수를 시작했으므로 월악산 영봉에 달이 뜬 해는 정확히 말하면 1984년이다. 그런데 1984년으로부터 정확히 30년 뒤인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탄허스님의 통일예언이 현실이 되었다고 한때 여겨졌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자임금’으로 비정할 시 마지막 문장인 남북통일 예언은 실현되지 않은 것이 된다. 애초에 이 말이 인터넷상에서 이슈화된 것이 2015년이었는데,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서부전선 포격 사건 남북관계에 전운이 감돌면서 무슨 통일이 임박한 양 증거(?)로서 회자된 예언이었다. 그리고 2015년의 '위기'가 싱겁게 지나가고, 탄허가 지목했던 해도 별다른 사건 없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예언에 대한 관심도 크게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여자임금 박근혜설의 일환으로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이후로 또 다른 여성 대통령이 당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이미 문재인윤석열, 두 남성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서, 월악산 영봉에 달빛이 비친 시점으로부터 최대 39년 뒤까지는 새로운 여자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세 번째 해석은 예언에서 여자 임금이 '나오고' 라 되어있는 부분을 여자 임금이 '당선되고' 가 아닌 여자 임금이 감옥에서 '나오고'라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6]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감옥에서 출소하였는데, 만약 이 예언의 내용이 위에서 서술한 내용이 맞다면 2025~26년 즈음에는 통일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네 번째 해석은 예전에 자주 쓰이던 표현처럼 '3-4년 있다가'가 아니라 또는 '삼사(=12)년 있다가', 또는 '34년 있다가' 로 보는 견해인데 그렇다면 각각 2025년, 2047년이 된다.

다섯 번째 해석은 '여자 임금'이 남한이 아닌 북한에서 나온다는 주장이다. 북한김주애가 본격적으로 우상화 시도가 이루어지고 국정원에서까지 후계자가 유력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그 동안 틀린 것으로 여겨지며 잠잠해졌던 탄허 스님의 통일 예언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여자임금 김주애설의 가장 큰 지지 근거는 첫째로 월악산 영봉에 달이 뜨고 정확히 30년 뒤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년도이기도 한 2013년에 김주애가 태어났다는 점. 즉 나타나다는 말이 당선되는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다로 본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출직인 한국 대통령은 여자임금이 될 수 없고 종신직이자 세습되는 직위인 북한의 최고지도자여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 가설을 따르자면 김주애가 처음 미디어에 등장한 2022년 11월을 기점으로 2025~2026년에 통일이 이뤄지거나, 아니면 좀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은 지금은 황태녀 신분인 김주애가 북한의 지도자로 등극해서 실제로 ‘여자임금‘이 되고난 뒤 3~4년의 세월이 흐르면 통일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겠다. 후자의 경우 김정은이 사망하거나 상왕이 되어야 정확하게 연도를 비정할 수 있으며 현재로는 언제가 될지는 미상.[7]

여섯 번째 해석은 삼사는 3•3 4•4의 오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도참중에 '6677’에 해방되고 ‘3344’에 통일된다는 것이 있다. 실제로 66은 일제치하 6×6 36년만에, 77은 음력으로 칠월칠석날에 해방되었으니 적중하였다고 본다.[8] 탄허는 '3344'에 덧붙여 미국의 서쪽 금풍이 불고 빨간색의 남방화운이 충천하면 그때 통일은 임박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북통일에 관해 33 44를 살펴보면, 한 예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에 파면되었고 그 파면일을 임금 자리에서 '나오고'로 보는 견해를 따른다면 3•3 4•4를 3×3, 9년 뒤 음력 4월4일 즉 양력 2026년 5월 20일에 통일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덧붙여 미국 서쪽의 금풍은 미국의 어떠한 방식의 무력투사로 해석될 수 있고 남방 화운은 사오미(巳午未)를 뜻하며 빨간색 남방 화운이란 2025년 을사년 파란 뱀의 해 다음년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로 볼 수 있다.

생전의 탄허스님을 만난 사람들이 증언한 회상과 예견

사실 탄허 본인의 학문적 성취와는 별개로 예언이 다 그렇듯이, 신빙성이 의문인 어중간하고 다의적인 구절을 제시한 후 알아서 끼워 맞추는 식의 다른 예언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 각자 해석하기 나름인 소위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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