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침사추이에서 들은 체커스의 I Love you, SAYONARA
밤에 홍콩 침사추이를 걷는데,
어떤 아저씨가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큰 음량으로 일본 음악을 틀어서 조금 놀랐다.
그런데 그 곡이 딱 내 취향이어서
귀를 기울여 들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차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가 식당에 가려고 두리번거리던 때
그 차를 다시 발견했고,
거기서는 같은 가수의 다른 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결국 Soundhound앱을 통해 곡을 검색해서,
가수 이름을 알아냈고,
가수의 베스트앨범에 있는 곡들을 하나하나 다 검색하는 노력을 해서
원하던 곡명을 찾아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내가 몇초만에 꽂혔던 곡의 제목은
80년대의 유명한 밴드였던 체커스의
I Love You, Sayonara였다.
홍콩에서 80년대 일본 노래를 틀어놓고
운전한다니,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일본 차,
패밀리 마트,
그 외 각종 일본 제품과
일본 광고들이 즐비한 홍콩...
아시아에서 가장 친일적인 국가는 단연 홍콩과 대만일 것이다.
(미개한 조선에서 일본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하면 욕먹는다.)
그 음악을 찾고 난 다음,
침사추이에 있는
갈비타운이라는 한식당을 방문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손에 꼽을만큼 맛있었다.
하지만 혼자 먹는데 6만 5천원은 좀 비쌌다.
그리고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환불해주기로 한거 하나를 안해주고 그냥 넘어갔던데,
고의인지 까먹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깜빡해서 그냥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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