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 권태훈은 88세의 정해진 수명을 늘려달라고 하늘에 연명하여 1년 액운을 받고, 수명연장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http://www.bongwoo.org/xe/?mid=bw_pds&search_target=content&search_keyword=%EC%95%A1%EC%9A%B4&document_srl=15325
심야무매(深夜無寐:깊은 밤 잠이 없음) 해서
무진년(戊辰年:1988년) 일년을 병중(病中)에 경과하느라고 일사일건(一事一件:일 하나)도 착수해 보지 못하고 신병복구(身病復舊)에만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정묘년(丁卯年:1987년) 구력(舊曆:음력) 12월 20일 경(傾)부터 약 1개월을 병원신세를 지고, 무진(戊辰:1988년) 정월 20일 퇴원해서 오늘이 음력 11월 20일 경(傾)이다. 병세는 좀 감(減:덜함)해졌으나, 아직도 완인(完人:병이 완쾌된 사람)이 되자면 한 반년은 지나야 될 것 같다. 우연히 일시적 실수로 독약(毒藥)을 오음(誤飮:잘못 마심)한 것이 이런 장시일을 경과하도록 완인(完人)이 못되어 병석(病席)생활을 하게 되니, 물론 부주의한 것이 내 책임이나 이것이야말로 운(運)이 불길(不吉)한 탓이 아니고 무엇인가 하고, 신세타령을 하다가, 회상(回想)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가 한다.
내가 88정명(定命:날 때부터 정해진 수명이 88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천(上天:하느님)에 그 연유를 고하고 3, 4차의 연명(延命:수명연장)을 심축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연명 심축을 상천에서 받아들여 주시며 88정명운 대신 일년 액운(厄運)을 주시고 연명을 명(命)하신 것이다. 그러니 내 건강만 회복되면 연명을 허락하신 대가로 내 전역량을 다하여 홍익인간(弘益人間)이념 완수에 헌신(獻身)할 것을 맹세하고 여년(餘年:여생餘生, 남은 세월)을 편안히가 아니요, 내 자신의 사적(私的) 나이가 아니요, 일하고 오라시는 공적(公的) 나이라는 것을 지키겠습니다. 불초(不肖)한 제 몸으로 일에 충실할까 죄송함을 금치 못합니다. 충심(衷心:마음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으로 천은(天恩:하늘의 은혜)에 감복(感服)하며 제 임무에 완수하겠습니다.
불초하계신(不肖下界臣:못난 인간계의 신하)
권태훈백배(權泰勳百拜:권태훈은 백번 절합니다)
자리가 오래 공석(空席)이라 죄송함을 불금(不禁:금치 못함)합니다. 홍익인간 이념의 발아(發芽:싹틈)와 황백전환대운(黃白轉換大運)의 신아(新芽:새싹) 발생의 소은(消恩:은혜갚음)을 보여주고 곧 공석에 갈 것을 선서(宣誓:여럿 앞에서 맹세함)합니다.
자미궁리구봉우백배근서(紫微宮裏舊鳳宇百拜謹書:
자미궁안의 옛 봉우가 백배를 올리며 삼가 씁니다.)
만부족(萬不足:모두가 부족함)한 몸으로 오천년 대운발아(大運發芽:대운의 싹을 틔움)의 책임을 자임(自任)한다는 것은 죄송천만하오나, 종자가 흙에 들어간 후에 발아(發芽)하기까지 잘 그 자리를 지키고 또 우순풍조(雨順風調:비바람을 순조로이 함)만 하면 동풍해빙(東風解氷:봄바람에 얼음이 녹음)에 봄소식 불어오면 천조유안녹초칠(千條柳眼綠初漆:천 가지 버들눈은 녹색이 처음 옷칠 한 것 같고)하고 만목화심홍점비(萬木花心紅漸肥:모든 나무에 핀 꽃의 붉은 색이 더욱 짙어지네)가 될 때야 세상 사람들이 오천년 홍익대운(弘益大運)의 속에서 깊이 들었던 잠 같이 깨고, 時乎時乎不再來之時乎(때로다! 때로다! 다시 오지 않을 때로다!)를 부를 것이 아닌가? 비록 엄동설한중(嚴冬雪寒中:눈 내리는 아주 추운 겨울날씨 속)이라도 우리는 봄맞이 일꾼으로 일생을 바치는 것이 천년, 만년에 앙불괴천(仰不愧天)이요, 부불작인(俯不怍人)이라 자위(自慰:스스로 위로함)하며 이 붓을 그칩니다.
하계신봉우지죄근서(下界臣鳳宇知罪謹書:
인간계 신하 봉우는 삼가 씁니다)
하도낙서각별화(河圖洛書各別畵) 하도와 낙서는 각기 다른 그림이고
오득일.만사비(悟得一.萬事備) 하나의 주재주(主宰主)를 깨달아 얻으니 만사가 그 안 에 갖춰져 있도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