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묘유: 생명 존재가 가진 음양의 이중적 실체를 표현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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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분별도 용납하지 않기에 진공이라 하였고, 모든 분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에 묘유라 하였다. 용수(龍樹)는 <중론>에서 ‘팔불중도’로 이를 설명하였고(不生不滅, 不常不斷, 不一不異, 不來不去). 승조(僧肇, 384~414)는 <조론>에서 ‘진공묘유’로 밝혔다. “공(空)은 유를 통하여 드러나므로 진공(眞空)이며. 유는 자성이 없지만 인연으로 생하기 때문에 묘유(妙有)이다.” 진공과 묘유는 진리의 양면을 하나로 담은 표현이다. ‘있다’, ‘없다’는 표면상의 모순이 절묘하게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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