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네리마구 히카리가오카역 주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처럼 인상깊은 도쿄 키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아카바네다이(赤羽台)

 어제 가봤는데 풍경들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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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에 오지에 종이 공장이 설립되었는데, 이것이 일본 최대의 제지 회사인 오지 제지의 기원이다. 이후 오지 제지에서 분할 되어 나온 업계 2위 일본 제지도 이 곳에 연구소를 두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선 상당히 중요한 곳. 덕분에 오늘날까지 일대에 인쇄 및 출판 유통업이 성한데, 여러 출판사나 신문 인쇄창을 비롯, 국립 인쇄국도 니시하가라와 오지에 공장을 두고 산하 병원과 조폐와 우표 박물관을 운영 중에 있다.

키타구 동부 키리가오카(桐ヶ丘)와 아카바네다이(赤羽台)에는 도쿄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포되어 있다. 아파트 문서의 '일본의 아파트'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아파트 단지란 일본 현지에서 말하는 '맨션'을 의미한다. 공영도 있지만 부동산 회사 소유의 아파트도 많다. 이런 단지는 도쿄 구부만 해도 네리마구 히카리가오카역 일대나 이타바시구의 타카시마다이라 지구 등에도 많지만 보다 도심에 가깝고 개발된 지 오래된 지역에 이런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은 특기할 만 하다. 게중에서도 1962년 처음 조성된 아카바네다이단지(赤羽台団地)는 일본의 공동주택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성지와도 같은 곳. 한국인이 가 봐도 옛날 주공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누리끼리한 향수가 있다. 아카바네다이단지는 상당부분 철거되고 재건축되었지만 4개의 동(41~44동)이 남아서 그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9년 아파트 단지로서는 처음으로 등록유형문화재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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