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압력 없이도 알아서 긴 휴고상 심사위원회

 

4.1. 2023년 검열 논란[편집]

2023년 월드콘은 중국 청두시에서 개최했는데,[2] 중국에 비판적인 의견을 냈던 작가들의 작품이 최종 후보에 들 만큼 충분한 표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후보 자격이 박탈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때문에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처지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거스를 만한 여지가 티끌만큼이라도 있는 작가들은 모두 후보 명단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는데 양귀비 전쟁 시리즈의 RF 쾅은 '주인공이 마오쩌둥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아 배제. 샌드맨 시리즈의 닐 게이먼은 중국 정부가 작가들을 구금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기에,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중국 출신의 캐나다 작가 시란 제이 자오 또한 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 이 작가의 경우 측천무후 이야기를 SF로 재해석을 했기에 중국에서 문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배제했다고 한다. 또한 알래스데어 스튜어트(Alasdair Stuart) 작가는 인터넷에서 '대만에 있는 배트맨 테마의 호텔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는 이유로 휴고상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또한 희극으로는 3번이나 휴고상 후보에 올랐던 폴 와이머(Paul Weimer)는 티벳에 간 적이 있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됐는데, 이 소식을 들은 폴 와이머는 '티벳에 다녀온 적 없다. 내가 다녀온 곳은 네팔이다'라며 분노를 터뜨리며 트위터 닉네임을 '네팔은 티벳이 아니다'로 바꿔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2024년 영국 글래스고 월드콘 위원회에서는 2023년 휴고상 관리자였던 Kat Jones가 사임, 위원회에서도 축출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 자격 박탈자나 무효표가 나왔을 경우 그 이유도 같이 공개하고, 시상식 직후 전체 투표 통계도 바로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

이 촌극의 정점으로는, 막상 중국 정부는 휴고상 심사위원회에 어떠한 압력도 넣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에서 매우 권위가 있는 문학상 중 하나가 알아서 중국 정부에 설설 기는 꼴을 보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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