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괴벨스나 롤란트 프라이슬러의 공통점은 전직 공산당원에서 나치 열성당원이 되었다는 점; 남로당에서 반공주의자로 말을 갈아 탄 박정희, 그리고 극좌를 표방했지만 사실은 극우에 더 가까웠던 블라디미르 레닌이 떠오른다; 극과 극은 통한다면, 극좌의 무늬만 바꾸면 극우가 된다; 요는, 극좌든 극우든, 전체주의 파시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제국 법무장관이 되기를 애타게 희망했고 나름 능력도 있었지만 결국 출세는 차관에서 멈췄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꼽히는데 우선 나치당 내에서 프라이슬러의 인기가 형편없었다. 왜냐면 그가 판사로서의 최소한의 공정성조차 가지지 않고 무작정 나치에 충성하는 것만 생각한 작자라 재판을 워낙 막장으로 해서 인망이 없었고 그 나치당에서도 그를 미치광이라며 경멸하는 인사가 많았으며 슈츠슈타펠 장관 하인리히 힘러 등 나치 인사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스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전직 공산당원이어서 아돌프 히틀러는 그를 우리의 비신스키(대숙청 당시 소련 검찰총장)라며 추켜세우면서도 한편으론 볼셰비키라고 경멸했다.[9] 이때 문에 그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자에서 나치로 전향한 요제프 괴벨스 선전장관은 그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여기에 나치당원이면서 반나치주의자를 변호하고 1939년 투신자살 남동생 문제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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