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염장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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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할머니의 분홍저고리 못입혀 드린것이 아쉽다는 말씀에 한가지 말씀드렸으면 합니다. 선생님도 알고 계실수도 있겠지만요. 수의로 꺼끌꺼끌하고 가난하고 비참한 삶의 대명사(ex.마의태자)인 마의를 쓰게된 연유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 알려드렸으면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제의 악습입니다. 조선시대 묘를 발굴하면 그 시대의 복식을 볼수가 있지요. 대체로 가장 귀한옷들이 수의였습니다. 1937년 중일전쟁때 일본놈들이 전쟁물자가 딸리자, 장묘법을 만들어서 좋은옷을 장묘에 쓰는것이 아까워서 제일 싸구려제품인 마의를 강제했던것이 시작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고인의 생전에 가장 아끼시던 옷으로 수의를 삼았던게 우리 전통입니다. 할머니의 분홍저고리처럼요. 지금은 그 싸고 착의감 나쁘고 가난의 상징인 마의가 수의로 몇백에 팔리는 우스운 상황이 현재 우리 장묘 문화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것을 우리의 전통이라고 잘못알고 있지요. 평소에 좋은 옷 사 드리고, 돌아가셨을때 가장 아끼시던 옷 수의로 해 드리는것이 진정한 수의이며 우리나라 전통이었고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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