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참수형을 목격한 영국 청년 새비지 랜도어 이야기 ㅣ 아들 시신을 찾는 조선 선비에게 영국인이 한 일 ㅣ 망나니와 처형의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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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형수 가족들이 망나니들에게 돈을 주면 단번에 자를 수 있게 해줬답니다. 반면에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물건이나 음식을 안주면 무딘 칼로 마지막까지 수차례 내려치며 고통스럽게 죽였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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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기록을 보면 사형수의 가족들이 망나니에게 돈을 주지 않을 경우, 한번에 죽이지 않고 칼이 빗나간 것처럼하여 고통을 주어 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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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하는 참수형도 똑같음... 차라리 고통없이 칼날을 갈아서 깔끔하게 단 한번에 목을 치는게 자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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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형집행인이 특수 직업으로 대대로 가업으로 이어했으며 한 칼에 참수했습니다. 요즘 IS같은 것들이 참수하는 것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님 말대로 한 칼에 참수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에서 할복할 때 할복하려는 사람이 작은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면 뒤에서 있다가 목을 치는 것을 가이샤쿠라고 하는데 할복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칼에 목을 쳐야 했습니다. (참고로 에도시대 할복은 가문의 책임을 묻지않고 할복자 개인의 책임으로 종결해준다는 막부의 허가였으며, 죄를 지은 후 막부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할복한 사무라이는 막부에 저항하는 것으로 판단 가문에 책임을 물어 심한 경우 개역처분까지 했었음) 할복을 준비할 때 가문에 가이샤쿠를 할 수 있는 실력자가 없으면 돈을 주고 고용했습니다. 여러번 내리치면 할복자도 고통스럽지만 한칼에 목을 베지 못하면 가문의 수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서라도 실력있는 사무라이를 데려왔습니다. 실력이 좋은 사무라이는 목을 벨 때 목을 완전히 베는 것이 아니라 목 앞부분은 붙어있게 베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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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영화 "화씨911"을 보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참수형을 하는 기록 화면이 나옵니다. 그걸 보면 가느다란 칼로 3-4번 정도를 쳐서 목을 짜르는 게 나옵니다. 칼이 가늘어서 한 번에 참수하기는 어려워 보였어요. 저는 이 영화를 미국에서 봤는데 한국에서는 편집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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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선의 참수형 방식은 IS 방식이 아닌 사우디 아라비아 방식이었군요. IS는 고기 썰듯 목을 썰어서 참수를 하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여러번 내리쳐서 참수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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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야기가 대략 100년 남짓한 옛날 이야기라 참수형이 굉장히 먼 이야기 같지만.. 프랑스의 기요틴 처형은 불과45년전까지만 해도 집행되었었죠. 스타워즈의 개봉이 프랑스의 기요틴 처형보다 더 앞선 일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이죠. 일단 죄를 짓고 살지는 말아야겠지만 그걸 떠나서 19세기 조선이 아닌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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