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한줄 감상평: 이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지?

 

구태여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마보이 콤플렉스 같은 상징들을 파헤쳐가며 분석하고 싶지 않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오시이 마모루가 적확하게 했다:

 


애니메이션 감독 오시이 마모루[30]는 "10년 동안 쌓인 미야자키의 망상을 모아놓은 망상 영화. 로직이 없는 영화다." 라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개인적인 취향과 가정사 등을 노골적으로 반영한, 마치 바람이 분다의 속편 같은 작품임과 동시에 그가 평생토록 가지고 있는 마마보이 콤플렉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하였다.[31] 또한 이것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새는 죽음의 상징이라 나오는 것이라고 해설하면서 "저승을 표현한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혼다 타케시의 작화도 좋았다." 라고 평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세 개의 프레임으로 분석한 이동진의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긴 했는데, 역시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최종적인 인상은 별로다.

 

이를테면 일본 역사에 대한 은유를 저렇게 거창하고 난해하게 배배 꼬아서 만들 필요는 없다.

차라리 잘 쓰여진 역사책 한권을 읽는 것이 더 낫다. 

 

이 영화가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내용이나,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에 대한 은유라면,

그건 순전히 감독 본인과 관계자들, 그리고 그의 팬들에게나 의미있는 내용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한 소년의 성장담을 다룬 영화라면,

저렇게 정신이 혼미할정도로 아방가르드풍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진행해야할 개연성이 과연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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